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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술관, 한국정통합기도협회 연수원으로 지정돼

정화재 총관장 “칠곡지역 무도인들에겐 큰 경사”

20190215일 (금) 16:20 입력 20190216일 (토) 12: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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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국우동에 있는 국술관(총관장 정화재, 용수합기도)이 (사)한국정통합기도협회 연수원으로 지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국술관 앞에서 진행된 한국정통합기도협회 연수원 지정 현판식 이모저모.

특히, 한국정통합기도협회가 지난 2003년 경찰청으로부터 경찰공무원채용 시 가산점을 부여받을 수 있는 공인 자격증 부여 단체로 인정된 터라, 국술관의 이번 연수원 지정은 칠곡지역 무도인들에겐 큰 경사가 아닐 수 없다는 게 정화재 총관장의 설명이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2월 15일 통화에서 “경찰공무원 응시생들이 매년 수천명씩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에서, 무도인 자격증이 이미 오래전부터 필수 자격증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며 “최근에는 경찰공무원 시험 외에도 경호원이나 청원경찰 채용 시에도 당락을 좌우하는 필수 자격증으로 자리매김해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정화재 총관장도 같은날 인터뷰에서 “합기도의 본산지인 대구에서, 우리 국술관이 한국정통합기도협회 연수원으로 지정된 것을 무도인의 한 사람으로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합기도 창시자인 최용술 도주의 평생의 업을 받들어 한국의 합기도가 전 세계로 뻗어갈 수 있도록 불철주야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정 총관장은 또 “칠곡이 제2의 합기도 메카로 떠오를 수 있도록 지역의 무도인과 함께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며 “더 나아가 합기도 수련생 저변확대를 통한 칠곡지역의 인지도 제고는 물론, 국내외 수련생들의 지속적인 방문을 통한 지역의 경제활성화도 이끌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2월 15일 국술관에서 열린 한국정통합기도협회 연수원 지정 현판식에는 연꽃마을 효문 주지스님을 포함해 강북경찰서, 성서경찰서, 읍내119안전센터, 경북과학대 등 무도 관계자들이 참가해 이날 현판식을 축하해주었다. 

이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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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재 국술관 총관장 인터뷰'

“합기도 뿌리 꼭 찾겠습니다”
합기도 ‘무형문화재·역사기념관’ 기필코


- 정화재 국술관 총관장(왼쪽서 세 번째)을 포함한 ‘대한민국 무예최고지도자’ 수상자들이 이시종(오른쪽서 세 번째) 충북도지사와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2017년 12월 자료사진>

- 2017년에 큰 상을 받은 것으로 들었는데.
‘2017 한武총인의 밤’ 합기도 부문에서 ‘대한민국 무예최고지도자’상을 받았습니다. 이 상은 무예인라면 누구나 받고 싶어할 정도로 무예 지도자들 사이엔선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상입니다. 

- 국술관 용수합기도 개관은
2003년 5월 북구 국우동에서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칠곡지역의 합기도인 저변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합기도 입문은. 
7살 때 합기도 창시자로 알려진 최용술 도주로부터 무예를 전수받았습니다. 합기도를 시작한 지 45년이 지났으니, 반평생을 합기도인으로 살아온 셈입니다.  

-국내 합기도 계보에 대해.
1대 최용술 도주와 2대 유병돈 한국정통합기도협회 총재에 이어, 3대째 계보를 이어오고 있는 것을 상당히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마지막 희망도 합기도 본산인 이곳 대구에 ‘한국합기도 역사기념관’을 건립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합기도의 무형문화재 등록도 함께 추진하고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이 합기도의 뿌리를 찾겠다는 저의 신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무형문화재 등록 가능성은 
한국의 전통무예인 ‘택견’이 제76호 무형문화재로 등록돼 있지만, 합기도의 무형문화재 등록까지 시간이 꽤 필요해보입니다. 현재 대구시와 합기도의 무형문화재 등록에 대해 협의 중에 있지만, 담당 공무원이 합기도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소통에 많은 애로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구를 합기도 본산지로 적극 홍보해나간다면 또 다른 관광자원 개발차원에서도 대구시에 더 유리할 것이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해나갈 것입니다.  

-합기도의 정신수양에 대해  
심신수양과 체력단련을 통해 상대로부터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합기도야말로 최고의 전통무예라는 점에 대해선 반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최용술 도주님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서라도 합기도의 무형문화재 추진과 역사기념관 건립은 반드시 성공시켜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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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장·수련생들 인터뷰

“정신·신체 건강에 합기도가 최고” 한목소리


국술관에서 만난 정화재 총관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수련생들. 오른쪽서 세 번째가 이시욱 관장. <2017년 12월 자료사진> 

▲68세 고위공직자 은퇴 수련생 
“젊은 사람과 힘이 강한 사람 보다 나처럼 힘이 약한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 운동이 합기도라는 사실을 수련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여성과 노인을 상대로 한 무차별 폭행이 난무하는 시대에 우리 같은 노인들에게 꼭 필요한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합기도의 주기술인 관절꺾기가 나쁘게 사용될 때는 상대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지만, 수련 과정에서의 관절꺾기는 비틀어진 신체 균형을 잡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이런 측면에서, 합기도는 상대를 공격하기 보단 자신을 방어하는 무술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66세의 한학 지도 선생님 
“‘진리를 멀리서 찾지 말고 자신의 몸에서 찾아라’는 공자의 말처럼, 합기도 수련을 통해 진리를 찾게 되었습니다.” 

58세의 읍대2동 의용소방대장 
“허리가 안 좋아서 합기도를 시작했는데 허리교정과 수련을 병행하면서 몸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체형교정센터 김미경 원장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빠져 사는 초중고 학생들은 모든 면에서 신체 밸런스가 깨져있습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선 운동이 꼭 필요한데, 그 중에서도 합기도는 청소년들의 건강한 정신수양에도 도움이 되는 운동입니다.” 

이시욱 국술관 관장
“합기도 수련을 통해 자신감을 키웠고 또 무예인으로서 평생을 살아가겠다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스승님이나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지도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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