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시즌이 다가왔다. 성탄절과 신정 등으로 짧은 겨울 휴가를 앞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스키장으로 향하고 있다. 스키 마니아들에게는 매년 다가오는 겨울이 반갑기만 할 터, 흰 눈과 매서운 바람도 스키장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스키장은 지형과 기후 요건 때문에 대부분 강원도와 경기도에 분포해 있다. 포털사이트를 통해 검색한 결과 국내 16개의 스키장이 검색되었는데 그 중 8개가 강원도, 5개가 경기도에 있었다. 그리고 나머지 3개는 경남, 충북, 전북에 있다.

스키장이라고 하면 장거리에 비용 부담이 따르기 마련인데, 오늘은 부담을 덜고 우리 지역에서 비교적 쉽게 찾아갈 만한 스키장 세 군데를 소개한다.

■ 90분 만에 가는 양산 에덴벨리

첫 번째로 소개할 스키장은 경남 양산에덴벨리리조트 스키장이다. 올해 양산에덴벨리 스키장은 12월 19일 개장했다. 우리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스키장인 이곳은 칠곡지하차도 기준 차량 이용 시 1시간 30분이면 도착한다.

슬로프는 베이직, 메인, 쥬피터, 새턴, 우라누스, 머큐리, 비너스로 6개가 있다. 베이직과 메인은 초급자를 위한 코스로 길이가 짧고 경사도 비교적 완만하다. 쥬피터, 새턴, 우라누스는 중급자를 위한 코스다. 상급자를 위한 코스로는 머큐리와 비너스가 있다. 경사가 가장 심한 비너스는 862m 길이에 평균 경사도가 30%이다.

스키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된다. 눈썰매장도 운영하고 있으며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현재 이곳은 리트프, 장비 대여 등 요금을 정상가격의 50%로 할인 중이라서 한 타임 당 2~3만 원대로 즐길 수 있다. 자세한 요금 정보는 홈페이지(http://www.edenvalley.co.kr/)를 참고하면 된다.

■ 충청도 유일 스키장, 수안보이글벨리

우리 지역에서 두 번째로 가까운 충북 충주 소재 수안보이글벨리리조트 스키장은 지난 12월 18일 개장했다. 수안보 스키장까지는 칠곡지하차도 기준 차량 이용 시 약 1시간 50분이 소요된다.

슬로프는 초급 2개, 중급 2개, 상급 2개로 총 6개의 코스가 있다. 1번과 5번이 초급 코스인데 길이는 각 452m, 782m이다. 중급코스로는 2번과 3번이 있으며, 특히 2번 코스는 길이 880m로 수안보 스키장에서 가장 길다. 3번 코스 길이는 620m이다. 상급코스인 4번과 6번 코스는 길이가 각 620m, 303m 길지 않지만 가장 굴곡져 있다.

스키가 꺼려지는 사람이라면 눈썰매장을 이용하면 된다. 눈썰매장은 길이 120m에 폭 70m로 500명가량 수용 가능하다.

스키장은 주중 오전 10시부터 오전 12시 30분까지,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전 12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자세한 이용 요금은 홈페이지(http://www.eaglevalley.co.kr/)를 참고하면 된다.

■ 국내 최장 거리 슬로프는 무주에

전북 무주군 소재 무주덕유산리조트 스키장은 지난 12월 5일 개장했다. 무주덕유산리조트 스키장까지는 칠곡지하차도 기준 차량 이용 시 2시간 정도가 걸린다.

이 곳에는 총 21개의 슬로프 코스가 있지만 현재 개방 중인 코스는 6개로 ‘이스턴’, ‘스피츠 하단’, ‘실크로드 하단’, ‘루키힐’, ‘커넥션’, ‘레이더스 하단’이다. 이 중 실크로드 슬로프는 길이 6.1㎞로 국내 최장거리를 자랑한다. 해발 1,520m 덕유산 정상에서 시작되어 설경을 감상하기에 좋은 이 슬로프는 난이도가 조화롭게 짜여 있어 초·중급자에게 알맞다. 레이더스 슬로프는 상단평균 경사도 70%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스키장 측에서 반드시 보험에 가입하고 오를 것을 권장할 정도. 이 코스는 2000년까지 잠정폐쇄되어 있다가 다시 개방하고 있다. 또 루키힐 슬로프는 초·중급자 전용이고, 커넥션 슬로프는 밑으로 내려올수록 경사도가 높아 중급 수준에 알맞다.

스키장은 새벽타임인 오전 6시부터 설야타임인 오전 2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리프트, 장비·의류 대여 등 자세한 이용 요금은 홈페이지(http://www.mdysresort.com/)를 참고하면 된다.

사진 출처: 무주덕유산리조트 스키장
정은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