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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봄꽃 활짝… 4월 어느 축제 가볼까

팔공산 벚꽃축제, 내달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개최

20160327일 (일) 15:33 입력 20160327일 (일) 16: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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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 참꽃문화제는 오는 4월 23일부터 5월 1일까지

 

사흘만 있으면 4월, 봄꽃이 절정을 맞는 시기다. 올해도 어김없이 벚꽃, 참꽃, 진달래 등 화려한 봄꽃 축제가 일제히 개최된다.

 

■ 4월, 벚꽃 터널 속에 파묻혀볼까

 

 

 

대구의 대표적인 봄 축제인 ‘팔공산 벚꽃축제’가 오는 4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개최된다.
4월이면 대구 동구 불로동에서 팔공산 동화사 옆 동화지구에 이르는 도로변에는 만개한 벚꽃이 터널을 이룬다. 대구시는 관광객들이 벚꽃을 감상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벌인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팔공산 벚꽃축제는 팔공산 동화지구 분수대 특설무대 일원에서 열린다. 칠곡지하차도에서 차량 이용 시 축제장까지는 40~50분가량이 걸린다.


축제 동안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가 마련된다. 첫날인 13일 오후 2시 15분, 경기 민요 중요 무형문화재 57호 전수자 조순남 원장의 국악 한마당을 비롯해 가수 축하 공연, 시민 장기자랑 등이 마지막 날까지 이어진다. 특히, 16일 오후 1시에는 시민 1천 명에게 무료로 봄나물비빔밥을 나눠주는 ‘봄나물비빔밥 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17일 오후 5시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매년 4월이면 전국의 인파가 몰리는 ‘진해 군항제’는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 이어진다.
4월의 진해는 온 시가지가 벚꽃 천지이다. 새하얀 벚꽃터널도 좋지만 만개한 후 바람에 날려 떨어지는 꽃비도 낭만적이다. 여좌천 1.5㎞의 꽃개울과 경화역의 800m 꽃철길에서 피는 아름드리 왕벚나무는 진해벚꽃의 절정이라 할 수 있다. 또 제황산공원 진해탑에서 시가지를 내려다보면 중원로터리 8거리를 중심으로 100년 전 근대식 건물들과 진해벚꽃이 함께 어우러진 도시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칠곡지하차도에서 차량으로 축제가 열리는 중원로터리까지는 약 1시간 40분이 걸린다.


개막행사는 축제 하루 전날인 3월 31일 개최되며, 이를 시작으로 전국예술경연대회, 진해벚꽃예술제, 콘서트 등 각종 공연과 행사가 열흘간 중원로터리 특설무대 등에서 이어진다. 축제 동안 여좌천 양측도로 및 로망스다리에서는 ‘벚꽃명소 여좌천 별빛축제’가 열리며 루미나리에, 은하수조명, 레이저 쇼, 경관조명, LED오브제 등을 볼 수 있다.


평소 출입이 곤란한 해군사관학교, 해군진해기지사령부는 군항제 기간에 꼭 둘러야 할 곳 중 하나다. 해군시관학교 박물관 및 거북선 관람, 사진전, 해군복 입기, 크루즈요트 승선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더불어 100년이 넘는 왕벚나무의 화려한 벚꽃 자태를 만끽할 수 있다.

 

■ 언덕 뒤덮은 진분홍빛 물결

 

 

 

올해로 18회를 맞이하는 ‘비슬산 참꽃문화제’가 내달 23일부터 5월 1일까지 열린다.
4월 말~5월 초 늦은 봄이면 비슬산 정상에 군락을 이루고 흐드러지게 핀 꽃들이 관광객과 등산객을 불러 모은다. 해발 1,084m의 비슬산 정상에는 진분홍빛 참꽃이 100만㎡(약 30만 평) 규모의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비슬산 참꽃문화제’가 비슬산 자연휴양림 일원에서 개최된다. 칠곡지하차도에서 차량 이용 시 약 50분이면 축제장에 도착한다.


먼저, 23일 오후 1시 30분에 시작되는 개막 공연에는 박상민, 알리 등 인기 가수가 무대에 오르고, 이 밖에도 참꽃 골든벨, 참꽃 가요제, 8090콘서트, 댄싱카니발 등 다채로운 공연이 축제 마지막 날까지 이어진다.


같은 기간 행사장 일대에서 페이스페인팅, 참꽃 화전 굽기, 천연화장품 만들기, 네일아트, 양초 만들기 등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23일 점심시간에는 숙주, 무 시래기, 미역, 김 등을 넣어 전통방식으로 만든 사찰주먹밥이 축제를 찾은 2천여 명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여수에서 열리는 ‘영취산 진달래축제’는 비슬산보다 한 발 앞서 내달 1일부터 3일간 개최된다. 여수 영취산까지는 칠곡지하차도에서 차량 이용 시 2시간 40분이 걸린다.


우리나라 3대 진달래 군락지 중의 하나라는 영취산은 4월이 되면 진달래로 온 산이 붉게 물든다. 영취산의 연분홍 진달래는 정상인 진례봉과 시루봉, 가마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이어진다. 1992년부터 개최된 영취산 진달래축제는 영취산 산신제의 전통을 계승하며 지역주민들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매년 영취산 진달래축제에서는 각종 행사가 열린다. 먼저 영취산 산신제는 1일 오전 10시 30분에 실시된다. 2~3일에는 초청 가수 공연과 문화예술단 공연, 시민 노래자랑 등이 이어지고, 행사장 곳곳에서 진달래 백일장, 사생대회 등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특히 3일 오후 4시, 흥국사 홍교에서는 흥국사 홍교 밟기 재연 행사가 열려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영취산 내에는 흥국사가 자리 잡고 있다. 흥국사에서는 보물 제369호인 대웅전을 비롯하여 원통전, 팔상전 등 문화재를 볼 수 있다. 대웅전 뒤의 영취봉과 진달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또 하나의 영취산 명소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코스라고 한다.

 

정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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