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대메뉴로 바로가기 서브메뉴로 바로가기

봄바람 따라 넘실대는 노란 유채꽃 물결…

하중도, 율하동 등 지역 인근 유채꽃 명소 추천

20160403일 (일) 16:26 입력

  • 축소
  • 확대
  • 이메일 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보내기
  • 트위터 보내기

 

4월, 유채꽃의 계절이다. 유채꽃은 보통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가 절정이고 제주도처럼 따뜻한 지역에서는 3월부터 핀다. 유채꽃은 다른 꽃과 달리 개화 기간이 길어 약 한 달간은 꽃을 만끽할 수 있다. 우리 지역의 유채꽃들도 하나둘 꽃망울을 터뜨리며 활짝 필 준비를 하고 있다.

 

■ 대구에서 유채꽃 만끽하세요

 

 

 

노곡동 하중도는 손꼽히는 대구의 유채꽃 단지다. 하중도는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코스모스 단지가 조성되어 인기 나들이 장소로 입지를 굳혔다.


칠곡지하차도를 기준으로 하중도까지는 차량 이용 시 단 15분이면 도착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다면 칠곡2를 타면 된다.


올해도 하중도에는 53,000㎡ 규모의 유채꽃 단지가 조성되어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하중도에서는 유채꽃뿐만 아니라 청보리밭, 팬지 등 봄꽃 13종이 식재된 포토존도 볼 수 있다. 꽃단지 둘레길에서 강바람을 맞으며 걸으면 먼 타지로 가지 않아도 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한편, 하중도는 멸종위기 동물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서식하는 곳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상류 일부를 원형대로 보존했으며, 주변에 자연석을 쌓고 은신처를 만들어 수달과 철새들의 보금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자연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동구 율하동에는 대구의 숨은 유채꽃 명소가 있다. 율하체육공원에서 안심체육공원까지 이르는 금호강 자전거길에서는 4월~5월이면 유채꽃이 만발한 노란 꽃길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최근 유채꽃 길로 입소문을 타면서 출사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칠곡지하차도에서 율하체육공원까지는 차량으로 약 50분이 걸린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급행 3번을 타고 북구청역까지 간 후, 북구 3번으로 환승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


일렬로 늘어선 유채꽃 풍경은 박주영축구장 부근부터 나타난다. 2014년 10월 파종을 시작한 율하동 유채꽃 길은 면적 6천800㎡ 규모에 길이는 2㎞ 정도로 도보로 30~40분 정도가 걸린다. 이곳에서는 한쪽에는 유채꽃, 다른 쪽에는 금호강이 펼쳐지는 풍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또, 율하체육공원에는 짧은 메타세콰이어길도 있다. 화창한 날 메타세콰이어길을 거닐면 그야말로 푸른 녹음을 만끽할 수 있다.

 

■ 유채꽃과 사적지 관람을 한 번에

 

 

 

봄이면 인기 여행지로 인파가 쏠리는 경주에서 유채꽃으로 유명한 곳은 동부사적지다. 4월 동부사적지에서는 아래는 노란 유채꽃, 위는 흰 벚꽃으로 물든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경주 동부사적지까지 차를 타고 간다면 칠곡지하차도 기준 1시간 10분 정도가 걸린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먼저 708을 탑승하고 동대구고속버스터미널 앞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동양고속버스터미널에서 경주행 시외버스를 타면 된다. 시외버스 이동 시간은 약 50분이다. 경주에 도착 후 고속터미널건너편 역에서 600번을 타고 월성동주민센터에 내려서 5분만 걸으면 동부사적지에 도착한다.
반월성 입구부터 펼쳐지는 동부사적지 유채꽃 단지는 15만㎡ 규모로 조성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유채꽃 길을 거닐며 첨성대, 반월성, 인왕동고분군 등 사적지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원화로를 사이에 두고 건너편에는 경주의 야경 명소로 이름이 난 ‘동궁과 월지’가 있다. 동궁과 월지는 안압지 서쪽에 위치한 신라 왕궁의 별궁터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군인 1,200원, 어린이 600원이다. 30인 이상 단체 시 각각 400원, 200원, 100원이 할인된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 푸른 낙동강 옆 노란 유채꽃 물결

 

 

 

‘창녕 낙동강유채축제’가 오는 4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개최된다.


2006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11회째를 맞이하는 창녕 낙동강유채축제는 창녕군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 110만㎡ 규모의 창녕 낙동강 유채단지에서는 겨울 한파를 이겨내고 꽃망울을 터트린 유채꽃이 푸른 낙동강과 더불어 관광객 몰이를 하고 있다.  

축제는 경남 창녕군 남지유채단지 및 남지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칠곡지하차도에서 남지체육공원까지 차량 이용 시 약 1시간이면 도착한다.


이번 축제에는 첫날 군민의 안녕과 발전을 축원하는 낙동강 용왕대제를 시작으로 불꽃놀이, 군수배 농악경연대회, 다문화가정 전통혼례식, 유채꽃 한복 패션쇼, 낙동강 트로트가요제, 유채꽃 길 따라 건강 걷기행사, 사생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또, 한반도 튤립 정원, 태극기 꽃 정원, 대형 풍차, 동물 조형물, 각종 포토존, 대형 원두막 등 각종 볼거리와 편의시설이 제공된다.

 

정은빈 기자 


교육/문화 여행
  • 이전
    이전기사
    여기저기 봄꽃 활짝… 4월 어느 축제 가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