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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단풍길에서 가을을 만나다.

- 대구 도심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추억의 가을길’ 소개 -

20141016일 (목) 13:3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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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지면서 가을의 전령사 단풍을 볼 수 있는 시기가 다가왔다. 설악산을 비롯한 대구 이북지역은 서서히 단풍이 물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은 이달 중순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아름다운 단풍을 보며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호강변 코스모스길

10월 15일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팔공산의 단풍 절정은 10월 28일경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풍이 절정을 맞이하는 10월 말경에 갈만한곳을 테마별로 골라보았다. 단풍이 아름다운 길, 사색․산책하기 좋은 길 등 도심에서 쉽게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대구의 가을길’을 추천해본다. 이중 일부 구간은 대구시에서 낙엽을 쓸지 않고 그대로 두어 시민들이 낙엽을 밟고 거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드라이브 : 팔공산(팔공로, 팔공산순환도로, 파계로)

우선, 드라이브를 즐기며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는 팔공산 일대의 팔공로(공산댐~공산터널~백안삼거리~도학교), 팔공산 순환도로(팔공CC 삼거리~파계사 삼거리), 파계로(파군재 삼거리~파계사 삼거리)가 대표적이다.

 

이곳은 단풍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등의 단풍길에서 드라이브하기 좋다. 드라이브와 더불어 팔공산 올레길과 갓바위 등산로를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는 동화사집단시설지구에서 팔공산 가을단풍축제가 개최된다.

 

○ 가벼운 등산, 시가지 조망 : 앞산공원(큰골, 자락길), 팔공산(갓바위)

 

어린 아이들과 함께 도심 속 단풍 구경을 하고 싶다면 앞산공원 큰골등산로(충혼탑~만수정~은적사)를 추천한다. 이곳은 경사가 완만해 어린 아이들과 걷기에 좋고, 대구 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오는 앞산 전망대를 케이블카를 이용해 가볼 수 있으며, 앞산자락길과 연계된다. 앞산자락길은 고산골(남구 봉덕동)에서 달비골(달서구 상인동)까지 산자락을 따라 연결돼 있어 가볍게 가을 숲길을 걸어볼 수 있다. 앞산공원은 한국관광공사가 ‘단풍여행’을 테마로 한 ‘10월 가 볼 만한 곳’으로 수목원과 함께 선정되기도 했다.

 

○ 가족소풍, 연인데이트 : 대구스타디움, 대구수목원, 봉무공원, 두류공원

 

가족들과 혹은 연인과 함께 가을을 즐기며 산책하고 소풍가기에는 대구스타디움, 대구수목원, 봉무공원, 두류공원이 제격이다.

대구수목원

 

대구스타디움 일대의 월드컵로(월드컵삼거리~대구스타디움입구), 유니버시아드로(범안삼거리~경산시 경계),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야외공연장~산책로)에서는 느티나무와 왕벚나무 수목터널에서 산책과 아이들과 함께 소풍을 즐기기에 좋다.  대구수목원에서는 입구 초소에서 유실수원까지 이어지는 데크로드와 운동장 입구에서 양치식물원까지의 맨발 산책로가 걷기에 좋다. 산책로와 더불어 최근에 조성한 전통정원에서 도심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우리나라의 전통조경 경관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10월 28일부터 11월 9일까지 열리는 국화전시회는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더해갈 것이다.


▲두류공원

 

두류공원 야외음악당 일원의 느티나무 및 단풍나무 수목터널을 연인 및 가족과 함께 거닐고 잔디광장 한쪽에 자리를 잡고 가을풍경을 만끽하기에 좋다. 또 3km의 공원 순환도로를 따라 산책 또는 조깅, 자전거 타기도 겸할 수도 있다.  봉무공원에서는 잔잔한 가을 호수를 감상하며 호젓한 가을 숲길을 거닐기 좋고 자녀들과 함께 소풍을 즐기기도 적당하다.  앞산맛둘레길(남구 대명동, 현충삼거리~빨래터공원)은 메타세쿼이아와 왕벚나무길에 경관조명이 설치돼 야간에도 선선한 가을밤의 정취를 느끼며 걸어볼 만하다.

 


▲메타세콰이어 숲길

 

 

○ 자전거타기 : 금호강변(동구 지저동, 달서구 호림동)

 

자전거를 타며 가을을 만끽하고픈 이들에게는 금호강변을 추천한다. 우선 달서구 호림동(성서공단) 금호강변에는 코스모스길과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조성돼 있으며, 자전거를 타고 강정고령보까지 갈 수 있다.

 

○ 도심 속 가을길 :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등 4개소

▲국채보상공원

 

동구 지저동(아양교~공항교) 금호강 둔치의 왕벚나무 터널도 산책하거나 자전거타기에 좋고, 최근 개통한 아양기찻길(구 아양철교)  및 철도 폐선 부지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한 대구선 아양공원과 연계되며, 인근의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아양교역에서 자전거를 대여(무료, 신분증 지참)할 수 있다.
대구도심 한 가운데에서도 가을길을 거닐 수 있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2·28기념중앙공원, 경상감영공원에서는 바쁜 일상 속에서 공원 산책로의 수목터널 사이를 산책하고 벤치에 앉아 잠시나마 사색에 잠길 수 있다. 국채보상기념공원, 2·28기념중앙공원, 달성공원은 시티투어코스, 경상감영공원은 진골목 등 근대골목투어 코스와 연계되어 다양하고 즐거운 볼거리와 함께 가을길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깊어가는 가을, 대구 인근에서 사랑하는 가족·연인과 함께 멋진 풍경을 즐겨보는건 어떨까?

 

 

강북인터넷뉴스 김형준기자
kbi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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