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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란 무엇이고 원인이 무엇인가요?

20210202일 (화) 10:30 입력 20210202일 (화) 10: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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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에서 치매 없는 안심국가를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치매 조기검진을 통한 예방사업, 치매환자 투약료 지원사업, 중증치매환자 진료비 감면, 치매안심센터, 치매전문요양병원, 치매전문 요양시설 등 치매환자를 위한 각종 지원과 시설을 확충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무엇보다 치매는 환자분의 고통뿐만 아니라 보호자 및 주위의 모든 분들에게도 사회 경제적인 고통을 주게 됩니다. 이 말은 치매환자를 돌보고 계시는 보호자분들은 체감적으로 느끼실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치매란 태어나서 정상적으로 성장하여 사회생활을 하던 사람이 뇌에 발생한 질병으로 인하여 여러 인지기능을 상실함으로서 일상생활을 스스로 할 수 없을 정도에 이르게 된 상태를 말합니다. 특히 기억력의 저하가 심각하며, 오래 된 일들은 잘 기억하지만 금방 있었던 일들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자신의 의사를 말로 제대로 표현하는 것이 어렵고, 전화를 걸거나, 물건을 사는 것 등 이전에 쉽게 할 수 있었던 일들을 못 하게 되며, 심해지면 숟가락질 하는 것도 잊어버려 스스로 식사를 할 수 없게 됩니다. 통상적인 순서로는 장소를 구분하지 못하거나, 시간개념이 없어지거나, 마지막으로는 사람도 못 알아보는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입니다. 
 
치매는 단순한 요인보다는 여러 가지 원인질환에 의해 발생됩니다.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흔히 노인성 치매라고 하는 알츠하이머병이 가장 많으며, 그 다음이 중풍을 앓은 후에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입니다. 급성심근경색 및 교통사고 같은 뇌 손상을 입은 경우에도 자주 발생하고, 알코올 중독이나 파킨슨병으로 인해서도 치매가 발생합니다. 그 외에도 치매의 원인은 다양하여 모든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하기가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많은 질환들 중에 가장 흔한 것입니다. 이 병은 성장하면서 습득한 능력을 습득한 반대 순서로 하나씩 상실하게 됩니다. 일상생활에서 이전에는 정상적으로 수행했던 일들을 수행할 수 없으며, 스스로 재정적인 관리를 할 수 없게 되고, 점점 어린 아이로 되돌아가 혼자서는 옷도 못 입고 몸도 못 씻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게 됩니다. 최종적으로는 언어 능력을 상실하고 걷지도 서지도 못하는 상태가 되어 사망하게 됩니다. 
 
치매의 원인들 중에서 두 번째로 흔한 것은 혈관성 치매입니다.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 (뇌경색 및 뇌출혈) 이후 갑자기 발생하는 전략적 뇌경색으로 인한 치매, 반복되는 뇌졸중에 의해서도 나타나는 다발성 뇌경색에 의한 치매, 알츠하이머 치매와 유사한 형태를 보이나 만성적인 뇌허혈증에 의해 유발되는 피질하 혈관성 치매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뇌종양, 두부 손상, 대사성 뇌 질환, 갑상선 질환, 영양결핍증, 우울증 등으로도 치매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 중 우울증 및 대사성 뇌 질환, 갑상선 질환 등으로 인한 치매는 기저질환을 치료함으로써 치매 증상을 가역적으로 호전시킬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더욱더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치매 증상을 보이는 환자 중 일부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의 호전이나 초기에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를 통하여 환자의 기억력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일부는 향상되며, 병의 진행으로 인해 상실되었던 기능을 일부 회복함으로써 기쁨을 느끼게 되고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치료가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뿐 아니라 환자의 일상생활 수행능력도 개선시키기 때문에 치매가 진행되기 전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글 배창범 대구가톨릭대학교 칠곡가톨릭병원 신경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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