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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운 부비동염(축농증), 증상과 치료법

20210406일 (화) 13:4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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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비동염이란? 코 옆에 위치한 동굴(부비동)에 염증이 생겨 점막이 붓고 고름 같은 콧물이 고여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증상 기간이 4주 이내면 급성 부비동염, 3개월 이상이면 만성 부비동염으로 분류된다.

부비동염의 증상으로는 코막힘, 지속적인 누런 콧물, 코에서 목으로 넘어가는 코가래(후비루) 등이 생기게 되며, 더 진행된다면 후각 감퇴, 만성 기침, 두통 및 집중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중이염이나 기관지염을 유발할 수 있다. 기관지 천식이 있는 환자의 경우 이런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며 콧물이 뒤로 넘어가면서 기침을 유발하기도 하므로 3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기침이 있을 경우 기관지, 폐 등의 하기도에 문제가 없다면 부비동염이 원인일 수 있다. 증상과 병력 등으로 부비동염이 의심되면, 이비인후과에서 코내시경을 이용하여 진단 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방사선 촬영(X-ray, CT)을 추가로 실시 할 수 있다.

원인으로는 감기에 걸린 후 급성 부비동염이 동반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알레르기 비염, 비중격 만곡증, 코의 물혹, 종양 등도 부비동염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반드시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의 단계와 방법으로, 먼저 항생제를 포함한 약물 치료를 시행한다. 약물 치료만으로 완치되지 않는 부비동염은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하며, 또한 진균성 부비동염 등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바로 수술적 치료를 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기에 수술 전,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부비동염의 수술은 코 내시경을 이용하여 절개하지 않고, 코 안을 통하여 수술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최근에는 장비들이 발달하여 더 안전하고 정확하게 수술할 수 있다.  

부비동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감기 증상이 발전해 부비동염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감기를 예방하는 것이 좋고 만약 감기에 걸렸다면 이비인후과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빨리 치료를 받아 부비동염이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후비루 및 콧물이 코 뒤에 고여 있는 증상이 있는 경우 식염수를 이용한 코세척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적절하게 치료되지 않은 급성 부비동염 또는 만성 부비동염에서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눈 주위의 봉와직염이나 경막외 또는 경막하 농양, 뇌막염, 뇌종양 및 골수염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진단과 치료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감기에 의한 가벼운 부비동염은 감기가 나으면 저절로 치유되는 경우도 있지만, 치료가 잘 되지 않는 부비동염은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글 칠곡가톨릭병원 이비인후과장 임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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