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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이면 더욱 극심해지는 어깨통증

20220216일 (수) 10:3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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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겨울 기온이 영하권으로 지속되면서 우리몸은 자연스레 움츠려지며 이로 인해 혈액순환의 저하 및 근육 경직 증상이 나타납니다. 평소 어깨가 불편했다면 이 과정에서 증상은 악화되고 쉽게 힘줄 및 근육의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어깨가 유난히 무겁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흔하게 겪는 증상이다 보니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통증이 겨울에 악화되며 그 강도가 극심하다면 어깨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석회화건염도 그중 하나다.

석회화건염은 어깨의 힘줄 주변에 석회(칼슘 성분)가 침착돼 이로 인한 주변의 염증 반응으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그 원인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힘줄로 가는 혈액 공급이 줄어들면서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회화건염은 형성기, 유지기, 흡수기의 세 단계를 거치면서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겪는다. 어깨 힘줄에 석회가 침착되는 형성기에 통증이 심하며 오히려 석회가 생성된 이후에는 통증이 감소되는 양상을 보이다 다시 흡수기에 악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때로는 무증상 상태에서 석회 침착물이 확인되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해당 질환을 방치할 경우 운동이 제한되는 동결견 등의 후유증을 남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칼이나 바늘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으로 잠들기 어려워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많다.

무엇보다 어깨충돌증후군, 회전근개파열, 오십견 등 다른 질환과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초기에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석회화건염 환자의 약 25% 정도는 회전근개파열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더불어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 운동치료, 체외충격파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한다. 그러나 어깨 힘줄의 석회 침착 정도가 심하거나 그 크기가 크다면 관절경적 석회 제거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아울러 수술 후 재활 치료를 병행한다면 관절 강직을 예방해 보다 효과적인 회복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음주, 흡연 등을 자제하고 스트레칭으로 수시로 어깨 주변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글 서일 정형외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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