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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오십견

20221006일 (목) 14:26 입력 20221006일 (목) 16: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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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깨가 아프고 움직이기가 어렵다고 병원에 오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 중에 특히 야간에 악화되는 통증과 어깨관절운동제한으로 점차 얼굴씻기, 머리빗기, 허리뒤로 손 들기가 힘들다고 호소하는 분들은 대체로 오십견으로 고통 받고 계신 경우가 많습니다. 

오십견이란 용어는 단지 50세의 어깨라는 애매한 말이고 병원에서는 동결견 또는 유착성피막염으로 지칭합니다. 오십견의 발생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만 어깨 관절내 염증, 힘줄의 이상, 근막통증증후군, 내분비 질환(당뇨병, 갑상선질환, 부신피질기능저하증등)이 연관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스트레스, 장기간 고정, 유전적 소인 등이 원인이 될 수도 있으나 대부분은 원인을 알 수가 없습니다. 

보통 통증은 야간에 시작하고 악화되면 하루 종일 지속하기도 합니다. 어깨가 아파서 누워 자기가 힘들고 쉽게 잠에서 깨기도 하는  질병초기의 시기는 대략 2-9개월 정도로 오십견의 동통기라고 합니다. 이후에는 통증의 강도는 감소하지만 어깨가 더욱 굳어 버려서 어깨운동이 불가능하게 되어버려 일상생활에 심한 제약을 받는 시기로 동결기라 하며 3-12개월 정도 지속할 수 있습니다. 이후 서서히 어깨관절 운동이 회복되고 통증이 감소하는 시기인 해리기가 오게 됩니다. 그러나 드물게는 자연치유 시기인 해리기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 하여야 합니다. 

오십견의 치료는 원인을 알 수 있는 경우에는 원인치료를 동시에 하는 것이 좋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통증 및 염증을 줄이기 위한 치료(관절강내 주사 치료등)와 운동요법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운동요법은 병원 물리치료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으며 어는 정도 회복되면 운동에 대한 교육을 받고 개인적으로 시행하여도 됩니다. 대개 손을 위로 들거나, 어깨를 회전시키거나, 팔을 반대편 어깨로 가져가는 운동을 합니다. 운동을 시작 할 때 온찜질, 종료 할 때에는 냉찜질을 시행하면 유연성을 증가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아주 드물게 3-6개월간의 물리치료에도 효과가 없을 때는 마취하여 도수조작을 하거나 관절경을 이용한 관절낭 유리술등을 시행하여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글 칠곡가톨릭병원 정형외과 안형수 진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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