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대메뉴로 바로가기 서브메뉴로 바로가기

청년을 노리는 당뇨병, 2030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20230405일 (수) 10:29 입력

  • 축소
  • 확대
  • 이메일 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보내기
  • 트위터 보내기
최근 당뇨병 발생률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그중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20~30대의 당뇨병 환자이다. 국민건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대 당뇨병 환자는 2017년 2만4117명에서 지난해 3만7916명으로 연평균 12% 증가했다. 이어 30대 환자는 9만2035명에서 11만5712명으로 연평균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더이상 당뇨병이 중장년층만이 고민해야 할 문제는 아닌 것임을 알려준다. 

이렇게 젊은 층의 당뇨병 발생률이 늘어나는 이유는 과거에 비해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평소에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과음 및 운동 부족으로 비만 인구가 늘어나 성인병인 당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에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활동량이 줄게 되면서 청년층의 당뇨병 진료 인원은 전년보다 10%이상 급증하기도 하였다. 

당뇨병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은 아니지만 전신에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당뇨가 발생하게 되면 약물 복용과 식이 조절 등을 통하여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만약 젊은 나이에 당뇨가 발생한다면 평생 동안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더욱 일찍 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당뇨병은 발생하기 전 비교적 간단한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 하여 일상 속에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초기 증상을 인지하고 조금이라도 일찍 발견하여 생활습관 개선으로 치료를 하거나, 체중관리를 한다면 진행을 늦출 수 있다. 

당뇨병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병이지만 증상이 워낙 일반적이고, 미미하기 때문에 발생 초기에는 당뇨병의 증상인지 인지하지 못한다. 하지만 증상이 발생하고 제때 관리하지 않으면 심장질환, 신경손상, 시력저하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증상을 인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물을 많이 마시는 ‘다음’, 소변을 자주 보는 ‘다뇨’, 음식을 많이 먹는 ‘다식’이다. 여기에 갑작스런 체중감소와 손발 마비, 피로감 등이 동반된다면 내원 후 전문의의 지도에 따라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 비만은 몸 안의 인슐린 요구량을 증가시켜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을 약해지게 하기 때문에 당뇨병을 초래하게 된다. 당뇨와 비만이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만큼 식이조절을 통한 비만 관리가 당뇨병 치료의 우선 순위가 될 수 있다. 기름기가 많고 단순 당이 함유된 음식은 쉽게 체중을 증가시키며 혈당 조절을 어려워지게 하므로 열량과 당분이 적은 식재료를 섭취하시는 것이 좋다.

또한 끼니 후마다 30분 정도 걷기와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을 통하여 근육을 키우고, 복부 내장 지방을 줄여 관리하는 것도 권장하며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당뇨는 현실적으로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증상이 심해지기 전 일상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꾸준히 관리를 해야 한다. 특히 청년층의 경우 진행 속도가 빨라 고령 당뇨병에 비해 합병증도 빨리 찾아온다. 당뇨병 증상이 진행된 환자들도 전문의의 지도에 따라 기본적인 생활 수칙을 잘 지켜 나간다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 글 건강검진센터 강한솔 과장



교육/문화 건강
  • 이전
    이전기사
    담배 끊고 살찌면 오히려 심뇌혈관 건강에 나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