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나는 꿈나무들의 먹거리를 책임질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이르면 11월경 북구에도 설치될 예정이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어린이 대상 급식소의 위생, 안전관리 및 균형 있고 체계적인 영양관리를 지원하는 기구이다. 2008년도에 제정된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에 기초하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적근거가 마련되었고 2014년 8월 기준, 전국 226개 시·군·구 중 현재 99개 지역에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현재 북구에는 전체 406개의 어린이 시설들이 있는데 영양사 없이 급식이 이루어지는 곳이 397개소로 밝혀졌다. 급식시설의 98%가 위생급식에 대한 대책 없이 급식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몇 년간 어린이집의 식재료 문제, 썩은 식재료 급식 사건 등이 발생하여 부모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했었지만 급식지원센터가 문을 열면 체계적이고 위생적인 급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급식지원센터가 결정되기까지는 배광식 북구청장의 급식안전에 대한 의지가 강하게 반영되었다고 한다. 올해 초, 이영재 북구의원(국우·동천)은 북구청에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설치를 강력하게 요구했었고 당시 부구청장이었던 배광식 북구청장이 필요성을 인식, 구청장 취임 후 관련예산을 확보하여 올 11월에 문을 열게 된 것이다.
9월 24일 열린 제210회 대구광역시 북구의회(제1차 정례회)에서 이 의원은 북구보건소장에게 급식센터 설치에 대한 질의를 하였고 이에 박세운 북구보건소장은 “그 동안 우리 구에서도 『먹을거리 안전관리』과제에 발맞추어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설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재원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지금까지 센터를 설치하지 못하였음을 이해 바란다. 그러나 어려운 재정 여건임에도 신임 구청장 취임 후 사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하여 금년 추경예산에 국·시비 3천만 원, 구비 1천만 원 등 총 4천만 원의 예산을 편성, 올 11월경에 북구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개소하고 내년 본예산에도 국·시비 포함, 3억 원 정도 사업비를 편성하여 우선적 관리가 필요한 시설 120여 개소 관리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 체계적인 영양 및 위생관리 지원과 식단개발을 비롯하여 급식소별 순회 방문을 통해 차별화된 맞춤형 급식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다. 북구 어린이 급식시설의 위생수준과 영양관리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처음으로 이 문제를 제기했던 이영재 북구의원은 “지난 선거 공약 첫 번째가 급식지원센터건립이었는데 순조롭게 진행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우리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라날 수 있는 북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전했다.
강북인터넷뉴스 김형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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