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대메뉴로 바로가기 서브메뉴로 바로가기

뮤지컬 안에 꿈이 있다!

조야초, 13일 ‘조야 행복 뮤지컬데이’ 개최

20160518일 (수) 15:58 입력

  • 축소
  • 확대
  • 이메일 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보내기
  • 트위터 보내기

조야동 소재 조야초등학교의 학생들이 지난 5월 13일 뮤지컬 배우로 변신했다.

지난 5월 13일 조야초등학교는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1시 50분까지 ‘조야 행복 뮤지컬데이’ 행사를 시행했다. 이날 조야초등학교 전교생 74명은 뮤지컬 한 편을 관람하고 학년마다 파트를 나누어 연습한 후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시간을 가졌다.



전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1교시 ‘뮤지컬 이해하기’부터 시작되었다. 학생들은 강당에 모여 뮤지컬을 관람하기 전 뮤지컬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듣고 이날 관람할 뮤지컬 ‘방귀쟁이 며느리’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2교시에는 40분간 이어진 온누리 극단의 뮤지컬 ‘방귀쟁이 며느리’를 관람했고, 관람 후 대본을 배부받은 아이들은 3~4교시 동안 학년별로 파트를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1~3학년은 각 반의 교실에서, 5~6학년은 강당에서 지도교사의 지도 아래 대본과 율동을 연습했다. 



그리고 5교시, 드디어 아이들이 무대에 올랐다. 아이들은 역할에 맞게 의상을 갈아입고 분장을 한 후 순서대로 무대에 올랐다. 아직 뮤지컬 무대가 낯선 저학년들은 조금 서툴렀지만 시종 즐거운 모습이었다. 그리고 어느새 무대가 익숙해진 고학년들은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제법 농익은 연기를 선보였다.


이 학교 6학년 김도영 양과 신예린 양은 “학교에서 뮤지컬을 배우는 것이 정말 좋다. 다른 학교에 다니는 친척들에게 말하면 다들 부러워한다. 우리는 벌써 공연하는 게 3년째이기 때문에 떨리거나 어색하지 않다. 특히 공연 끝에 인사를 하면 사람들이 박수를 쳐줄 때 가장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이 중 예린 양은 뮤지컬에 큰 흥미를 느껴 뮤지컬 동아리에도 가입했다. 많게는 한 해 3회 정도의 외부 공연도 펼치는 조야초 뮤지컬동아리는 학생들에게 단연 인기다. 실제로 모집 인원인 20명을 훨씬 넘기는 지원자가 몰린다고 한다.

학교에서 뮤지컬을 배우면서 꿈을 찾은 아이들도 있다. 이 학교에 다니는 3학년 장수지, 6학년 장수아 자매는 나란히 뮤지컬 배우를 꿈꾸고 있다.



이날 열린 뮤지컬데이는 지난 2013년 조야초가 ‘행복학교’로 지정되면서부터 이어져 왔다. 학교는 매년 연말 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시행하고 있는데, 작년의 경우에는 98% 만족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정필선 조야초등학교 연구부장은 “지난해 만족도 조사 결과 98%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아이들과 교사들 모두 굉장히 즐거워하고 있다.”며 “뮤지컬 수업을 통해 이색적인 발표 기회를 여러 번 가지면서 표현력과 자신감이 높아지고, 이것이 다른 교과 수업에서도 발표력이 향상되는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야초등학교는 대구시교육청 지정 ‘행복학교’ 중 하나로 ‘뮤지컬 Up-Dream 프로젝트’ 특성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뮤지컬데이는 연간 5회 시행되며, 올해 남은 행사는 오는 7월 1일, 9월 12일, 11월 18일로 예정되어 있다.

정은빈 기자


교육/문화 초등
  • 이전
    이전기사
    호주친구와 시공간을 뛰어넘은 협력학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