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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교회, 지역서 훈훈한 정 나눠

비산4동 주민센터서 어르신께 이·미용 봉사

20180711일 (수) 09:1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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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한국은 ‘동방예의지국’으로 불릴 만큼 충효사상이 뛰어났다. 내 부모뿐 아니라 모든 어르신을 우대하는 경로우대사상도 사회적으로 뿌리 깊었다. 그러나 산업과 도시가 발달하면서 어른을 공경하는 사상이 점점 사라지는 추세다. 더욱이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독거나 빈곤, 질병 등으로 고통 받는 어르신들이 늘면서 ‘노인문제’라는 새로운 사회문제까지 대두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훈훈한 정을 나눠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일 대구시 서구 비산4동 주민센터에서 어르신을 위한 봉사활동이 펼쳐졌다. 초청된 지역 어르신 23명에게 하나님의 교회 성도 25여 명이 이・미용 봉사를 진행했다. 주민센터로 들어오는 어르신들을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이 반갑게 맞았다. 손을 맞잡고 서로 안부를 묻거나 백발이 성성한 머리를 매만지는 모습 등이 마치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처럼 편안했다. 이날 행사가 주민센터에서 행해진 것은 평소 하나님의 교회 봉사활동에 호의적이었던 관계자들이 흔쾌히 장소제공에 동의했기 때문이다.

안현정 비산4동 주민센터장은 “하나님의 교회는 다른 교회와는 달리 특히 지역에 대한 환경정화도 많이 하고 있고, 올해는 특별히 어르신들을 위한 이・미용 봉사, 머리 커트는 물론 염색도 해주신다는 제의를 하셔서 제가 제의를 받고 굉장히 기뻤습니다. 그 이유가 사실 어르신들 이・미용봉사를 하는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교회 성도 분들께서 많이 오시고, 또 어르신들이 생각보다 굉장히 좋아하시고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까 뿌듯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에서 우리 지역사회에 자원봉사를 하고 계시는데 지역 동장으로서 굉장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교회 이런 봉사가 지역의 어려운 분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전문 미용사 3명이 어르신들의 머리를 자르고 염색을 하는 동안 다른 봉사자들은 준비해온 떡과 과일화채를 나누며 기다리는 어르신들의 무료함을 달랬다. 담소도 나누고, 어깨도 주물러주며, 특히 네일아트를 해드리면서 어르신들이 평소 생활에 불편함은 없는지 등을 여쭙기도 했다. 모처럼 외출에 어르신들도 기쁜지 거울을 보며 커트한 머리를 연신 매만지거나 염색한 머리 색깔이 맘에 든다며 자원봉사자의 손을 꼭 잡아주었다. 또 과일화채가 시원하다며 옆자리 친구에게 건네는 등 연신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점성 할머니는 “너무 좋아요 심성이 좋아요. 다정한 모습이 내 식구 같아서 좋습니다. 반갑습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미용사로 봉사한 이정운 씨는 “저희 친정엄마가 몸이 편찮으신데 엄마 생각도 많이 나고, 할머니들도 다들 너무 좋으시고, 이렇게 같이 봉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봉자 이정미 씨는 “너무 재밌게 임하고 있습니다. 제가 교회 봉사를 하면서 헌혈봉사라든지, 거리정화 봉사는 많이 했지만 이・미용 봉사는 사실 처음이었거든요. 많이 걱정도 했고 어떻게 하면 어르신들과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눌까 생각을 했는데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와 같이 어르신들을 대해드린다면 부담 없이 어르신들도 기쁜 마음으로 염색도 커트도 받으실 거 같아서 그렇게 봉사에 임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수상 2주년을 맞은 하나님의 교회는 더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전 세계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헌혈운동과 환경정화활동, 재난구호, 농촌일손돕기, 소외이웃돕기, 양로원 위문 등 지난 2년 동안 전 세계에서 총 3천600여 건의 봉사활동을 펼쳤고, 27만8000여 명의 자원 봉사자가 참여했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홀로 지내거나 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경우 등 지역에 어려운 어르신이 많다”며 “앞으로도 가족과 이웃, 나아가 전 세계 모든 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사랑과 봉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북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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