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어르신들,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하나님의 교회, 비산4동 행정복지센터서 이·미용봉사 실시

2019년 12월 19일 (목) 17:40 입력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는 12월 19일 대구 서구 비산4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관내 어르신들을 위한 이·미용봉사를 실시했다.

교회 관계자는 “평생 자녀와 가족을 위해 살아오신 어르신들의 은혜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따뜻한 사랑을 나누고자 마련한 자리”라며 “어르신들 모두 건강하시고, 기쁜 마음으로 새해를 맞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오전 10시를 넘긴 시각,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 하나님의 교회 성도 20명은 이·미용 전문직 종사자를 중심으로 팀을 꾸려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머리를 정성스레 다듬었다. 부모를 대하듯 공손하면서도 친근하게 말벗도 되어드리고 안마를 통해 지친 마음과 몸을 위로해드리는 봉사자들의 얼굴에는 하나같이 미소가 머물러 있었다. 어르신들이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교회 측은 떡과 따뜻한 차를 제공해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해지지 않도록 배려도 했다.

오전 내내 이어진 봉사는 점심 식사 이후 다시 시작되어 오후 2시쯤 마무리되었다. 커트나 염색을 거친 어르신들은 그야말로 ‘봄이 다시 돌아온(回春)’ 모습이었다. 멋쟁이가 되셨다는 봉사자들의 말에 어르신들은 쑥스러워하면서도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연희(70세, 비산동) 어르신은 “봉사해주셔서 진짜 감사하고 고마워요”라고 기뻐했다. 예계현(77세, 비산동) 어르신은 “기쁘고 좋아요. 사실 자녀들은 바빠서 챙기기 어려운데 모두 와서 친절하게 해주시고 신경 써줘서 감사하고 고마워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하나님의 교회 봉사자 김미정(30대, 비산동) 씨는 “어르신들을 보면 요양원에 계시는 외할머니가 생각이 많이 납니다. 그래서 봉사에 참여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어르신들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하고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경식 비산4동장은 “평소에도 하나님의 교회가 지역사회에 봉사를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주시고 각별히 신경써 주셔서 감사드리며 어르신들이 따뜻한 마음을 전달받아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지역봉사에 함께 하길 부탁드립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그동안 이웃과 사회에 다양한 활동으로 행복을 전해왔다. 앞서 8일에는 열아홉 청춘들을 위해 겨울음악회를 열어, 새해와 함께 맞이할 그들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했다. 매년 봄에는 대구 일대 신자들을 중심으로 가족, 친구 등과 헌혈릴레이를 펼치며 고귀한 생명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대구역, 계명대, 경북대, 만촌체육공원, 학산공원 등지에서 정화운동을 펼치며 지역을 아름답게 가꾸는 데도 힘을 보탠다. 또 시에서 주최하는 각종 행사와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서포터즈 활동에도 앞장섰다. 2003년에 개최되었던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때는 연인원 9만 명이 서포터즈를 자원해 176개국 선수단을 응원했다. 그해 초에 일어났던 대구지하철 참사 때는 유가족들을 위한 무료급식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끼니마다 갓 지은 밥과 국, 반찬을 정성스럽게 차려 55일 동안 하루 평균 3,000그릇의 식사를 제공했다.

전 세계 175개국 7,500여 지역에 설립된 하나님의 교회 봉사활동은 국내 전역과 세계 각국에서 활발하다. 300만 신자들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며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일상에서부터 실천하고 있다. 특히, 환경보호, 헌혈, 이웃돕기, 긴급구호 등 다각도로 전개되는 이들의 활동은 세계 각국 정부와 기관, 국제기구로부터 공감과 지지를 얻어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단체 최고상 16회), 국제 환경상인 그린애플상 금상과 동상 등 3,000회가 넘는 수상의 밑거름이 되었다.

이정미 기자

종교 칠곡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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