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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봄, 아름다운 꽃그림 한번 그려보세요

어울아트센터 ‘색연필로 그리는 꽃그림’ 강좌 배주경 강사

20160327일 (일) 16:5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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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전국의 고속도로는 남쪽에서 전해지는 꽃소식에 몸살을 앓았다. 강북지역 곳곳에서도 따스한 봄기운을 맞이하기 위해 색색의 꽃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꽃, 그림으로 그려서 우리 집 거실에 걸어놓는다면 얼마나 멋질까? 하지만 막상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일반인들에게는 무척 어려운 과제로 다가오는 게 현실이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그림 그리기를 쉽게 가르쳐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어울아트센터 ‘색연필로 그리는 꽃그림’ 강좌를 진행하고 있는 배주경 강사를 만나 그림 그리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김형준 기자(이하 ‘김’) : 연필로 그리는 꽃그림’이라는 긴 이름의 강좌가 다소 낯섭니다.


배주경 강사(이하 ‘배’) : 많은 분들이 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해 어렵다고 생각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림 그리기를 좀 더 친근하게 가르쳐보자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 주제를 꽃으로 정했습니다.

 

김 : 꽃을 정하신 이유는?


배 : 꽃에 대한 관심은 누구나 많지요. 옷이나 도자기, 그릇 등에 아름다운 꽃이 들어가 있는 것들을 보면 자연스레 눈길이 가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꽃들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상이기도 합니다.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을 그려보는 것이 그림 그리기를 친숙하게 느끼게 해줍니다. 다른 문화센터들의 강좌를 보면 컬리링북을 통한 색칠을 공부하는 게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정해진 그림 위에 색깔만 칠하는 것은 그림 그리기의 기초를 다지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요. 그래서 이런 강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주변에 보태니컬(식물) 아트를 하시는 선배님의 도움으로 체계적인 강좌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김 : 수강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배 : 너무 열심히 하셔서 가르치는 제가 놀란답니다. 개강하고 한 달 정도 지나니 서로 간의 소통도 더 편해져가고 있고요.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의 교감이 중요한데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 간의 감정 소통을 통해 더 깊은 미술세계를 공유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해서 나중에 그룹전도 개최할 생각입니다.

 

김 : 강좌의 장점을 말씀해주신다면?


배 : 그림을 그리다 보면 잡생각이 없어집니다. 그림을 그리는 순간에는 오로지 작품에만 몰입이 되는 거죠. 완성되었을 때의 기쁨은 그림을 그려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림을 처음 그려보는 수강생들이 대부분이기에 쉬운 소재, 쉬운 재료로 그릴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게 또 다른 장점이겠네요. 물감을 사용하면 도구도 많이 준비해야 하지만 색연필만 있으면 어디서나 꽃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산책 나가서 벤치에 앉아 길가에 핀 꽃을 그려도 되고, 커피숍에서 누군가를 기다릴 때 작품 하나를 완성시킨다면 멋지지 않을까요?

 

김 : 강좌가 추구하는 목표가 있다면?


배 : 수강생들의 그림 수준이 아직은 걸음마 단계지만 차근차근 실력이 늘고 있습니다. 우리 수업은 실제 꽃을 보면서 색감을 키우고 직접 그리면서 기초적인 회화를 그릴 수 있는 소양을 키워주는 게 목표인데요. 시작은 소박하지만 나중에 자기가 그린 꽃그림 하나씩 거실에 걸게 되는 것이 제가 생각한 목표입니다. 물론 더 좋아진다면 전시회도 열어야겠죠?

 

 

 

김 : 언제부터 미술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배 :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소질이 있다고 생각하여 고등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했고 현재는 3지구에서 미술학원을 운영 중입니다. 벌써 20년이 다 되어가네요.  

 

김 : 그림 그리기를 잘하는 방법이 있다면?


배 : 미술에 관심을 갖는 것이 가장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술작품을 이해하는 방법을 깨닫는 게 첫 번째 아닐까요? 가까운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면 미술에 관한 다양한 서적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읽기 편한 미술사 책을 한 권 읽으면서 미술에 대한 관심을 먼저 키워보세요. 그 후에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생긴다면 처음에는 학원이나 문화센터에 가서 전문강사에게 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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