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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을을 대구의 중심으로 만들겠다

20160403일 (일) 15:5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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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북구을 지역이 전국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여겨졌던 지역이었지만 무소속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서면서 9일 남은 선거에 지역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새누리당의 아성을 지키기 위해 아침부터 지역을 누비고 있는 양명모 후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공천과정을 거쳐 북구을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된 양 후보를 지난달 30일에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많이 바빠 보인다. 요즘 하루 일과는?

 

아침 출근 인사로 하루를 시작한다. 출근인사가 끝나면 사무실에서 회의하고 일정 정리 후 주민들을 만나 뵈러 나간다. 저녁에 퇴근인사하고 각종 행사에 참석하면 하루가 금방 간다. 끼니를 챙기기가 어려울 정도다. 외부활동을 끝내고 사무실에 들어오면 저녁 10시 정도가 된다. 이때부터는 사무실로 찾아온 손님들을 만난다.

 

며칠 전 여론조사의 결과가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의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주민들이 화가 많이 나신 걸 잘 알고 있다. 내가 뒤처지고 있을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격차가 생각보다 큰 것에 대해 놀란 건 사실이다. 옛날처럼 새누리당 후보라고 무조건 당선되는 그런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한다.

 

지지율 격차를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지지를 못 받는 상황이 여론조사 결과에 반영이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열심히 다니면서 공천 과정에서 화가 난 지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진정성을 전한다면 지지율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거결과에 대해서는 큰 걱정은 안 한다. 다른 방법이 있겠는가? 진심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다.

 

새누리당이 양 후보를 공천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대구시의원 재직 시 메디시티 유치 등을 통해 대구를 위해 열심히 일한 점을 인정해서 당에서 공천했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대구일꾼, 북구일꾼으로 활약해온 것을 반영해 공천한 게 아닌가 싶다. 장애인이 아닌 지역 일꾼으로 북구을에 왔다. 대구 내에서 북구을이 다른 지역에 비해 발전이 뒤처지고 있다. 시의원 때부터 걱정하던 바다. 이러한 지역 사정을 감안하여 공천한 것이라 생각한다.

 

북구을의 발전이 정체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사람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지도자들이 표내는 사업만 몰두하고 지역의 발전을 위해 귀찮은 일들을 외면 시 했다고 생각한다.
시의원 시절 북구청에서 국회의원,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들과 간담회를 한 번 개최한 적이 있었다. 이런 회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는데, 실제로 이런 일이 피곤한 면이 많다. 그러다 보니 지역 발전을 위해 뜻을 모으는 자리가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당선이 된다면 지역발전을 위해서 여러 사람이 함께 토론하는 자리를 많이 만들 생각이다. 그 자리에서 지역에 무엇이 중요한지 우선순위를 매기고 구체적 실현을 위한 방법에 대해 고민할 것이다.

 

 

 

지역 발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은?

 

지역의 경제 발전을 위해서 칠곡경북대병원을 중심으로 ‘중증질환R&D센터’를 만들 것이다. 중증질환자들을 위해 특화된 칠곡경북대병원은 전국에서도 보기 힘든 귀한 자원이다. 임상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살려 주변에 터를 마련해서 연구시설을 만들 것이다. 연구시설에서 일할 고급인력들을 수도권 등지에서 유입하려면 교육과 문화의 질을 높일 필요가 있다. 아울러 동화천과 팔거천을 이용한 자연친화적 휴식 공간을 만들면 북구을 지역은 명품 자족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지역 내 대구보건대학교같이 보건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교가 많다. ‘중증질환R&D센터’가 들어서면 보건의료 관련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질 것이다.

 

양 후보에 대해 지역민들이 잘 모른다. 성장 과정을 듣고 싶다.

 

2살 때 장애가 생겼다. 그 당시 고향에 소아마비가 창궐했다. 그래서 척추회백질염으로 군면제되었다. 척추회백질염이라고 하면 대부분 무슨 병인지 잘 모르는데 소아마비다. 그래도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친구 중에는 걷지 못하는 사람도 있으니 말이다. 어머님이 나를 참 강하게 키우셨다. 해 질 녘에 산에 있는 소나무에 수건을 걸어놓으시곤 꼭 나에게 수건을 가져오라고 시키셨다. 어렸을 때는 어머님을 많이 원망했는데 자식을 키우다 보니 그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가족들의 도움과 희생으로 약대를 졸업하고 83년도에 산격동에 약국을 열었다. 그냥 열심히 살았다. 2006년 주변의 추천으로 대구시의원이 되었고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위원장으로 활약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녔다. 당시 지역 국회의원들을 만나 협조를 구했지만 무시당하기 일쑤였다. 2007년도에 취수원 문제를 가장 먼저 공론화시켰을 때에도 지역 국회의원들은 외면했었다. 그때 ‘지역 문제를 푸는 국회의원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회적 약자들이 양 후보에게 거는 기대가 클 것 같다.

 

사회적 약자들이 등을 기댈 곳이 없는 건 사실이다. 특히 대구에서 북구가 장애인이 가장 살기 힘든 동네다. 저상버스 운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북구재활자립센터를 하루속히 설립해야 한다. 장애인들이 최소한의 삶의 질을 누리면서 경제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그런 시설이 필요하다. 이런 분들뿐만 아니라 노인 등 사회적 빈곤층 등을 위해 일자리나눔센터를 주민센터 등에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지역민들에게 한 마디 전한다면?

 

진정한 일꾼이 누구인가, 지역을 위하고 자식 세대 발전을 위해 누가 필요한가에 대한 선택이 이번 국회의원 선거라고 생각한다. 33년간 북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면서 지역에 쭉 살아온 사람이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꼭 일할 기회를 주셨으면 한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은 국민의 행복을 뜻한다. 저를 지역일꾼으로 꼭 뽑아주시길 바란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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