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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를 마치고 나서...

20140610일 (화) 15:19 입력 20140610일 (화) 15: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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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고 탈 많았던 6.4 지방 선거가 끝났다. 무더운 날씨 가운데서도 선거를 치르느라 시장 후보와 구청장 후보, 시의원, 구의원 교육감후보들까지 모두 고생이 많았다. 아울러 당선이 된 후보들에게는 축하드리고, 아쉽게도 당선되지 못한 후보들에게는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

 

이번 6.4 지방선거 과정 중에는 말 많고 탈 많은 여러 가지 일들이 많이 있었다. 대외적으로는 세월호 사건을 겪으면서 싹트기 시작한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불신과 불안의 씨앗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고, 우리 지역 내부적으로는 당 내 공천 경선 과정에서 상대를 헐뜯고 비방하는 등 진흙탕 싸움이 벌어져 주민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그래서 이번 6.4 지방선거는 과거에 있었던 어느 지방선거들 보다 더욱 의미가 크다.

 

잘 알고 있듯이 대한민국 헌법 제 1조 2항에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시되어 있다. 선거의 당락은 곧 주민들의 뜻이다. 진정한 권력은 주민들에게 있으니 당선자들은 선택이 되었다고 해서 주민들을 다스리려 하지 말고 섬겨야 할 것이다. 또한 선택되지 못한 후보는 결과에 집착하여 좌절하는데 그치지 말고, 그 또한 주민들의 뜻이니 깨끗이 승복하고 지역을 위해 계속 힘쓰기를 바란다.

 

기억하는가. 모든 후보들이 선거 인터뷰에서 공통적으로 했던 말은 지역과 주민을 위해 늘 애쓰겠다는 다짐이었다. 당선자는 자만하지 말고 위 헌법 조항에 따라 주민들을 섬기며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를 바라고, 낙선자는 당장은 힘들겠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 계속 힘쓰다보면 주민들이 다시 한 번 더 기회를 줄 것이다.

 

지금 온갖 사건사고로 나라가 어수선하다. 이때야말로 지역의 일꾼이 되겠다던 그 다짐을 잊지 말고 지역의 발전을 위해 승자와 패자 관계없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주민들과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할 때가 아니겠는가. 이 지역에 사는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면 말이다.

 

 

황병운 강북신문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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