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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와 체감물가 차이

20150202일 (월) 10:1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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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가 어렸을 적 설 명절날이 되면 기다려지는 것 중의 하나가 평소에 먹지 못했던 음식들이 넘쳐 나기 때문이다. 이때가 되면 집집마다 차례 음식을 직접 만들어 조상들에게 올리기 위해 아낙네들은 허리를 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주부들은 얇아진 봉투로 알뜰하게 장을 보려고 재래시장, 대형마트 등에서 주판을 놓는다.


지난해 우리지역의 생활물가지수 연평균 상승률은 대구1.0%, 경북 0.5%, 강원 0.7%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구에 느끼는 것과는 많은 차이를 느낄 것이다. 이런 차이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지역별로 기준시점의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지역별로 기준시점의 가격을 모두 100.0으로 하여 지수를 작성하였기 때문)기준시점의 가격수준이 낮은 지역은 이후 가격 상승폭이 높아 지수수준이 높게 나타나더라도 다른 지역과 비교하여 그 지역의 가격수준이 반드시 높다고 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즉 2014년 2월의 사과 가격지수가 대구 125, 경북 120으로 대구가 높더라도, 2010년도 대구 사과 가격이 경북보다 낮았다면 2014년 2월의 대구 사과 가격이 경북보다 낮을 수 있다.


소비자물가와 체감물가와의 차이요인을 살펴보면, 소비자물가는 가계소비지출상의 중요도에 따라 선정한 481개 품목의 가격 변동이 가계소비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가중치로 하여 평균을 한 것이다. 그리고 생활물가(체감물가)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품목들의 가격변동을 통해 느끼는 것으로 개인별 또는 가구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또한, 소비자물가는 기준시점과 비교시점을 정해놓고 가격변동을 계산하지만 가구에서 느끼는 체감물가는 값이 가장 싼 시기와 현재를 비교하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소비자물가는 동일한 상품 또는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나 체감물가는 가격변동만이 아닌 소비수준 향상에 따른 지출액 증가분까지 물가상승으로 느끼는 경향이 있다.


다가오는 2월 19일은 설이다. 동북지방통계청에서는 설 명절물가 안정을 위해 대구광역시에 소재하는 조사대상처에서 설 성수품 및 개인서비스요금 등 29개 품목을 일일 단위로 조사한다.


이 조사는 2015년 2월 2일부터 2월 17일까지 토ㆍ일요일을 제외하고 12일간 실시한다. 조사방법은 매일 동북지방통계청 직원이 조사대상처를 방문하여 면접조사를 하며, 통계청(본청)에서는 인터넷조사를 한다.


조사지역은 7대 도시(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이다. 조사품목(전체)은 29개 품목이며 이중 농축수산물은 20개, 가공식품은 3개, 석유류는 3개, 개인서비스는 3개다. 이중 통계청(본청)에서 18개 품목, 7대 도시(지방청 및 사무소)에서 11개 품목을 조사한다. 조사대상처의 협력이 꼭 필요하므로 통계청 직원이 방문 시 정확한 응답을 당부 드린다.


동북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장 백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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