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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예술단체 공연 지방 홀대, 서울 편중 심각

서울예술단, 3년간 6개 광역시 공연 단 한 차례도 없어...

20201113일 (금) 01:3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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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이 지방의 문화향유 확대 위해 제2국립예술단 설립 및 국립공연시설 지방 확충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승수 의원은 12일 “국립극단, 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 등 국립예술단체 공연이 서울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며, 문화예술공연의 지방 홀대론을 제기했다.

김승수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립예술단체가 실시한 문화·예술 공연 총 1,819건 중 무려 82%(1,494건)가 서울에 쏠려있었다.

특히 가장 많은 공연을 한 국립극단은 711회 중 688회(97%)가 서울이었고, 코라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327회 중 256회(78%)가, 서울예술단은 232회 중 208회(90%)가 서울 공연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중 대구, 부산 등 6개 광역시에서의 공연은 국립극단이 3회, 코리안심포니오케스라라가 21회에 불과했고, 서울예술단은 단 한차례도 없었다.

국립공연장 역시 지역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4개 국립공연장 중 국립중앙극장, 예술의 전당 등 9개가 서울에 위치하고 있었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4개가 호남 지역에, 그리고 국립부산국악원이 있는 부산에 1개 시설이 위치하고 있었다. 대구·경북권에는 국립공연장이 단 하나도 없었다.

김승수 의원은 “지방의 문화창달과 문화적 국가균형발전에 앞장서야 할 국립예술단체들의 지방 홀대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문화복지 측면에서의 지방 소외와 상대적 박탈감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문화·예술 발전에 있어 필수 불가결한 기반시설인 국립공연 인프라와 국립예술단체들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 보니 이들의 공연 역시 서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제2국립예술단체 지방 설립 및 각 예술단체의 지방 분원 설치와 함께 국립공연시설의 적극적인 지방 확충을 통해 문화 부분의 지역 균형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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