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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산 품속에 둥지 튼 ‘572세대 공동주택’

지하2층·지상20층 8개동에 주차면 686면...신 주거단지 롤모델 될 듯

20190725일 (목) 17:59 입력 20190726일 (금) 04: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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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의 개요

개발여건분석

공원시설계획

비공원시설계획

 

구수산공원에 대한 민간공원조성특례사업(아래 구수산민간공원조성사업)이 지난 4월 말에 있었던 대구시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함께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화성개발·구일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올 연말까지 대구시의 사업시행자 지정고시 등에 필요한 행정절차 지원을 마무리하고, 2020년엔 토지보상절차까지 끝내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화성구일 컨소시엄의 이 같은 계획은 202071일자로 시행에 들어가는 도시공원 일몰제(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실효제) 이전에, 구수산공원민간공원조성사업에 대한 실시계획 인가고시가 나올 것이란 예상을 전제로 하고 있다. 실제로, 일몰제가 시행에 들어가면 도시공원 내 토지 소유주들의 사유권 행사가 자유롭게 돼 사업추진 시 걸림돌로 작용되지만, 71일 이전에 실시계획 인가가 떨어지면 일몰제 시행 이전과 같은 효력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 사업시행자는 사업 실시계획에 따라, 토지보상절차를 마무리지어야 한다.

이 계획대로라면, 토지보상절차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비원공시설에 대한 사업계획승인까지 떨어지고, 2021년부터 공사가 본격 진행될 전망이다. , 2021년 상반기에 공원시설 준공검사와 함께 기부채납이, 그리고 하반기엔 비공원시설에 대한 준공검사도 끝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본보는 화성구일 컨소시엄이 만든 구수산민간공원조성사업 사업계획서내용을 토대로 향후 추진방향을 4회에 걸쳐 알아본다. 이번호는 이번 연재의 마지막회로 사업 대상지에 대한 비공원시설계획에 대해 간략히 살펴본다.

 


구수산공원 내 아파트 단지 조감도.

 

아파트 개요

 

구수산공원 내 비공원시설부지는 32,523, 이곳에는 총 572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2, 지상 20층 규모의 8개동이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배치되며, 분양면적은 112.73572세대가 동일하다. 단지 내 주차면수 모두 686면이다.

 

설계방향은

 

화성구일 컨소시엄은 공원과 인접된 시설임을 감안해, 공원과의 연계 및 접근성을 훼손하지 않는 배치를 강조했다. , 주변 노후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신 주거단지의 모델로서의 강점을 제시하는 동시에, 주변 지역과의 인계성 및 공공성, 편익성 등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먼저 공간 중심의 조경계획은 공유, 즐거움, 휴식 등에 포커스를 맞춰 조성될 예정이며 중앙광장, 진입광장, 어린이 놀이터, 숲길공원 등도 외부공간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향으로 설계될 것으로 보인다.

 

부지조성은

 

화성구일은 아파트 설계 시 구수산의 지형적 특성을 최대한 반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적으로 이런 설계방식은 자연지반을 최대한 이용하게 되는데, 그렇게 할 경우 절토량(자연상태)과 성토량(다짐상태)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 자연지반을 강제로 깎아내지 않고, 흙다짐도 줄이는 등 인위적인 공법을 가급적 줄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화성구일은 지형의 등고에 따라 부지 레벨을 선정하고, 또 동선에 따라 외부공간과의 독립성과 고유성을 유도할 수 있는 방향으로 8개동을 배치할 전망이다.

 

교통흐름은

 

먼저, 녹지공간 흐름에 따라 보행자 동선계획이 수립되고, 이어 비상차량이 단지 내 각 동별에 가장 빨리 접근할 수 있도록 교통계획도 수립된다. 아울러, 단지 출입구에서 주차장 출입구까지의 차량동선도 최소화시키는 등 궁극적으로 구수산과 산책로와 연계한 보행자 중심의 교통계획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부대시설은

 

아파트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과 경로당을 포함해 작은도서관, 다목적 강당, 어린이 놀이터 등의 부대시설이 마련된다. 특히, 각 시설별 특성과 동선을 고려한 배치로 주민들이 언제든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경관은

 

경관은 구수산민간공원조성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실제로, 지역의 한 업체는 35층 규모의 아파트 건립을 골자로 한 사업계획서를 대구시에 두 차례나 제출했지만, 시의 엄격한 환경가이드라인을 넘지 못했다.

그래서 화성구일은 이를 교훈삼아 비공원시설 20층을 마지노선으로 정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끝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연말 사업시행자지정 절차까지 앞두게 됐다. 한편, 화성구일은 사업계획서 경관계획에 인근 주거단지 및 구수산공원과의 연계를 통한 스카이라인을 조성했다고 명시했다.

 

기타 계획은

 

화성구일은 범죄예방환경설계로 널리 알려진 셉테드(CEPTED) 기법을 아파트 단지에도 적용한다. 이 셉테드는 구수산공원 설계에도 이미 적용된 기법으로, 단지 내 주민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각종 범죄로부터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해줄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설계 및 유니버설 디자인도 도입된. 먼저, 옥상녹화, 청정건강자재 사용, 공용에너지 절감, 비점오염원(수질오염물진) 저감시설 설치 등 합리적·효율적 에너지 이용과 신재생 에너지의 도입을 통해 화석소비량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유도한다.

, 안전한 디자인, 접근가능한 디자인, 수용가능한 디자인, 기능을 지원하는 디자인 등 유니버설 디자인을 통해 연령, 성별, 국적, 장애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거주공간 및 환경이 조성된다.

끝으로 재난 및 안전대책 강화방안도 마련되는데, 다중전송신호방식인 R형 소방시스템 적용, 화재발생시 비상방송 송출 등의 종합방재계획을 포함해 호우 시 방류량을 조절할 수 있는 빗물저류시설 설치 빗물의 침투 및 일시 저류기능 효과가 있는 투수성 포장 강설 시 보행자 및 차량 통행의 안전확보가 가능한 스노우멜팅시스템 도입 지진대비 설계 등을 꼽을 수 있다.

 

김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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