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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경로당 이전, 어르신들은 ‘떨떠름’

5월 12일, 태전1동 수평경로당 이전 개소식 가져

20160518일 (수) 15:48 입력 20160518일 (수) 16: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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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전1동 수평경로당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지난 5월 12일에 열린 개소식은 경과보고, 격려사, 축사, 테이프커팅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배광식 북구청장, 하병문 북구의회의장, 홍의락 국회의원 당선인 등이 참석했다. 개소식 후 어르신들은 대구북구방위협의회가 마련한 경로잔치에 참석했다.

이날 개소한 수평경로당은 규모 58㎡로, 방 2개, 화장실 1개, 주방 1개로 구성되어 있다. 경로당 회원은 총 27명으로 남자가 7명, 여자가 20명이다. 내부에는 TV, 에어컨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번에 개소한 수평경로당은 기존 위치에서 이전한 것이다. 지난 2008년 개소한 수평경로당은 여태껏 태전1동 어르신들의 휴식 장소로 사용되어 왔지만, 한일아파트와 대구과학대 사이에 길이 생기면서 기존 경로당 위치가 도로로 편입되어 약 270m 떨어진 현 위치로 이전하게 되었다.

도로 편입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경로당을 옮겨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새 경로당 장소를 구하는 것도 녹록지 않았다.

북구청 가족복지과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수개월 동안 경로당 이전지를 구했는데 장소를 구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넉넉한 곳이 있으면 그곳으로 이전해드렸을 텐데 장소를 구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고 현 경로당도 겨우 구해서 이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수평경로당 이전 개소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다소 떨떠름했다. 이날 경로당에서 만난 어르신들은 “이전과 비교하면 집에서 더 멀어지고 공간도 좁아졌다. 또 여기 공기가 안 좋아서 방충망을 달아달라고 했는데 아직 설치가 안 되었다.”며 아쉬운 점을 전했다.

이계순 수평경로당 회장은 “기존 경로당에 비해 단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없어질 뻔한 경로당을 이렇게 만들어주니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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