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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장터,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 행사 열어

10일에는 2층 식당과 카페도 오픈

20160309일 (수) 16:1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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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인 협동조합농부장터에서 운영하는 로컬푸드직매장이 9일 개장 행사를 열었다.

 

 

 


오전 11시부터 열린 개장행사에는 농부장터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농민과 소비자들을 비롯해 대구시 산하 농업 및 유통 관련 각급 기관 관계자들과 공무원, 강북지역 단체 대표,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농부장터 김기수 이사장이 직접 사회를 맡아 진행된 개장행사는 시작을 알리는 풍물패의 길놀이, 농부장터 로컬푸드직거래매장에 대한 안내에 이어 관계자와 내빈 인사, 개장 기념 테이프 자르기 행사, 고사 순으로 이어졌다.

 


협동조합농부장터 김기수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로컬푸드직매장이 전국에 많이 생기고 있지만,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참여해 문을 여는 전국 최초의 매장이다. 농부장터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고 도시와 농촌을 잇는 가교 구실을 하고자 한다. 지난 7년간도 이를 위해 노력해 왔지만, 이번 로컬푸드직매장 개장을 통해 좀 더 넓고 실속 있게 그 역할을 다 하겠다.”라고 개장 소감을 전했다.


이날 생산자인 농민 대표로 인사를 한 박종구(상주, 버섯농사) 씨는 “농사를 지어도 기존 유통체계로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불만이 많다. 농부장터가 이를 개선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생각한다. 투명한 생산과 합리적 소비를 이어주고 가족 같은 공동체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라고 직거래매장 개장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또한, 지역 단체 대표로 참석한 강북지역풀뿌리단체협의회 최수환 운영위원장은 “강북지역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풀뿌리 활동이 왕성하다. 농부장터 또한 우리 지역을 좀 더 아름답고 멋지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2층에 들어설 문화공간을 통해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자리가 아니라 문화생활을 함께 즐기는 곳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개장행사에는 토요반짝예술시장 팀이 특별히 초대돼 예술가들의 장터를 열었으며 산지에서 직접 가져온 수산물도 판매되는 등 풍성한 잔치가 펼쳐졌다.


한편 농부장터는 이날 개장식 행사에 이어 10일에는 2층에 식당과 카페도 문을 연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로컬푸드 식재료를 이용한 식사와 고급 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예정이다.


농부장터 측은 2층 공간에 대해 “오전에는 다양한 문화강좌, 저녁에는 마을의 다양한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공연을 열어 마을과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소통하는 공간으로 꾸밀 것”이라고 밝혔다.


협동조합농부장터 로컬푸드직매장은 태전동 협성휴포레 건설현장 옆에 자리하고 있으며 지상 2층 건물로 1층 120여 평, 2층 70여 평 규모다. 1층에는 로컬푸드 직거래 매장이 운영 중이며 지난달 25일부터 문을 열었다. 대구 인근에서 직접 농사를 짓는 120여 명의 생산자 회원이 납품, 가격 결정, 매장 전시 등을 직접 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강북신문 김지형 기자
earthw@naver.com


지역 태전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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