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취임준비 정책제안서’에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과 관련된 내용이 제외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아울러 권영진 대구시장은 선거 당시 ‘이전’이 아닌 ‘리모델링’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지난 6월 27일 홍의락 의원이 대구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시는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대해 “전국 공영도매시장 중 가장 노후도가 심하고 공간이 협소하여, 시설현대화를 통한 농수산물의 유통기능 강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리모델링 보다는 이전방식이 타당하나 이전 예정지에 대해선 확정된 내용이 없다. 단 2020년 개장을 목표로 사업 추진 검토 중이다” 라고 밝힌 바 있다.
이렇듯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대한 시설현대화 방안 용역 결과보고서가 나온 지 1년 반이 됐지만, 그동안 대구시는 이전 사업 추진에 에 대해 △적극적 의지를 보이지 않았고 △권 시장은 ‘리모델링’을 공약했고 △정책제안서에 그마저도 제외된 것으로 파악할 때, 자칫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사업이 장기 표류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다.
홍 의원은 “서울의 가락시장, 강서시장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거래물량규모 가지고 있지만, 26년 된 시장으로서 시설의 노후화, 이용자의 니즈 충족을 위한 인프라 및 시설 부족, 성장의 정체성 노출 등 직면한 문제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 새로운 권영진 시장과 대구시는 이전 여부를 떠나 농수산물시장 관련 정책 자체를 제외했다. 이해할 수 없다.” 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거철만 되면 가장 먼저 찾는 곳이 농수산물도매시장이라고 한다. 권 시장도, 담당 공무원도 시장의 유통종사자들의 고충과 민원을 분명 알고 있을텐데, 시작부터 해결 의지를 포기한듯하다. 이에 대해 권 시장과 대구시의 적극적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바이다.” 라고 밝혔다.
강북인터넷뉴스 김형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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