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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거천, 비 오면 폐수 무단 방류?

동천동 대형하수구에 “폐수 흐른다” 민원 이어져

20160424일 (일) 16:11 입력 20160424일 (일) 16: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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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 문제를 되풀이하고 있는 팔거천에 폐수 무단 방류 의혹이 불거졌다.

 

 

▲ 지난 13일 비가 오자 동천동 대형 하수구에서 오수가 섞인 물이 흘러 나오고 있다. (사진출처: 대구북구 새올전자민원창구)


지난 4월 13일 최 모 씨는 팔거천 폐수 무단 방류에 대한 민원을 북구청에 제기했다. 비가 올 때마다 동천동 소재 대형하수구에서 폐수가 섞여 나오는 것으로 의심된다는 것이다. 김 씨는 비가 내렸던 지난 13일, 평소에는 맑은 물이 내려오던 하수구에서 혼탁한 하수가 섞여 흐르는 모습을 목격했다.


최 씨는 “오늘(13일)뿐만 아니라 이전에도 비가 내리기가 무섭게 폐수가 무단 방류되었다.”며 “비만 오면 폐수 무단 방류가 이루어진다. 북구청에서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더 이상 환경오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단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구청은 최근 유사 민원을 연달아 제기 받았다. 그러나 북구청에 따르면 팔거천에서 발견된 오수는 생활하수로 보인다. 최근 비가 오자 합류식 관거에 흐르는 생활하수가 넘쳐서 팔거천으로 흘러나왔다는 것이다.


민원이 제기된 대형 하수구에는 합류식 관거가 설치되어 있다. 합류식 관거에는 평소 생활하수가 흐르고, 비가 올 때는 하수와 빗물이 혼입되어 흘러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도록 되어 있다. 강우 시에는 하수처리장 처리능력 이상의 물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관거로 들어온 물의 일부분이 하천으로 넘치게 되어 있다.


또, 하천 상류와 해당 하수구 인근에 공장이 없어 폐수가 방류되었을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북구청의 설명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비가 오는 날 탁한 물이 나오는 현상은 합류식 관거로 유입된 우수 및 생활하수가 하천으로 흘러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구청은 강우를 틈탄 폐수 무단 방류 가능성에 따라 환경순찰 및 점검을 시행할 방침이다.

 

정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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