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동천동 새마을협의회·부녀회 및 주민 50여 명은 28일 동천동 네오빌아파트 앞 예쁜 꽃길에 모였다.
이는 지난 3월, ‘2019 대구시 예쁜 골목정원 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새마을회원들, 지역어르신, 주민 50여 명이 모여 자산홍, 왜철쭉 등 3,750주를 식재했고, 이를 기억하기 위해 다시 모인 것이다.
지난 5월말엔 꽃을 심고 ‘봄뜰정원’이란 이름을 짓고, 이곳을 정비하면서 나온 돌로 기념돌탑을 쌓고 현판도 함께 세웠다.
동천동 협의회·부녀회장은 “꽃 심던 날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곡괭이질에 삽질에 아침 9시에 시작한 작업이 저녁 5시가 넘어서 끝났었는데 지금 꽃이 핀 것을 보니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이복우 동천동장은 “봄뜰정원은 주민들의 정성으로 꾸며진 정원으로, 함께한 분들의 수고와 고마움을 잊지 않기 위해 이곳에서 나온 돌로 돌탑을 쌓고 글을 적어 현판도 세웠다”며, “철쭉꽃이 피면 이 분들을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백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