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30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전태일 50주기를 맞아 제작한 <연극 전태일–네 이름은 무엇이냐> 공연이 열린다. 나무닮움직임연구소가 제작한 연극은 서울, 부산, 광주, 안동 등 전국에서 30여 차례 공연했고, 대구에서는 처음 선보인다. 민주노총 대구본부, 전교조 대구지부, 공공운수노조 대구경북본부, (사)전태일의 친구들, 극단 함께사는세상이 함께 준비했다.
열악한 노동 현실에 분신으로 맞선 청년 노동자 전태일, 연극은 배우 10명 모두 전태일로 분해 생애를 보여준다. 나를 버리고, 전체의 일부인 나로 향하기까지, 분노를 사랑으로 승화시킨 전태일의 이야기를 음악과 서사, 영상, 움직임 등으로 관객에게 전한다.
작품에는 대구경북지역 청소년 5명이 배우로 등장한다. 연극 전태일은 14세 어린 시다 역을 순회공연 지역 청소년과 함께 제작하고 있다.
전태일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우정과 연대로 만든 연극은 코로나19로 힘든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 29일 오후 2시, 7시, 30일 7시 총 3회 공연하고, 인터파크와 전화예매가 가능하다. 단체 2만 원(10명 이상), 일반 3만5천 원이며 대구연극전태일추진기획단(010-5155-4216)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