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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엄마와 함께하는 <이야기도, 그림도, 남달라>

어울아트센터, 2023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기획 전시

20230503일 (수) 08:5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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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행복북구문화재단(이사장 배광식)에서는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 갤러리 명봉에서 2023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가정의 달 기획 전시 <그림엄마와 함께하는 이야기도, 그림도, 남달라>를 5월 15일(월)부터 7월 1일(토)까지 개최한다.



2023 한국문화예술연합회 방방곡곡문화공감사업에 선정된 <그림엄마와 함께하는 이야기도, 그림도, 남달라>는 ‘발달장애’라는 특수한 계층의 예술가들에게 예술적 베리어프리(Barrier Free)를 통해 창작활동에 대한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고자한다. 10여년 동안 발달장애 미술작가를 발굴하고, 국내외 전시를 기획한 한젬마 크리에이티브디렉터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했다. 

이번 전시에는 한젬마 감독이 운영하는 네이버카페 ‘그림엄마’에 소속된 대구·경상 지역의 발달장애 예술인 24명이 참여하였으며 회화, 도예, 미디어, 웹툰, 입체, 설치 등 여러 분야의 작품으로 지역민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소외된 계층 없이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문화적 장벽을 없애는 포용적 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발달장애 예술인들의 남다른 이야기를 미술작품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전시를 개최하게 되었다. 참여지역은 부산 그리고 성주, 울산, 마산, 사천까지 아울러 영남권 발달장애 작가를 망라했다. 

대구 지역 참여 작가는 김수광, 박찬흠, 양희성, 정지원이다. 김수광 작가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에 ‘배고픈 악어’ 작품이 소장되었으며, 박찬흠 작가는 2022년 친환경아트공모전에서 대상 수상등 섬세한 펜 드로잉으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양희성 작가는 2022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 특선을 수상하고 지난해 청와대 초청전시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지원 작가는 대구예술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회화뿐만아니라 도예분야에서도 활발히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한젬마 예술감독은 “발달장애 작가들은 관심가는 대상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반복해 그린다. 본능적으로 그리는 이 과정에서 교육으로는 절대 볼 수 없는 독창성이 발현된다. 반복과 집착은 사실
미술의 관점에서는 엄청난 무기다. 온종일 그림에 몰두하는 이들은 어마어마한 작업량을 바탕으로 순수하면서도 거침없는 표현력을 펼쳐내 실험적이고 자유분방한 세계로 훌쩍 나아간다”라고 말했다.

갤러리 명봉에서는 “내가 사랑하는 동식물”을 주제로 특별히 준비한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신작으로 구성되었으며, 사람과의 소통은 어렵지만, 동식물 관찰에 유난히 뛰어난 발달장애 작가들의 특장점을 끌어올려 각자가 바라보는 세상을 관객과 소통하고 공유하는 자리이다. 

갤러리 금호에서는 작가 각자의 개성을 표출한 대표작 48점을 만날 수 있다. 각 작가들의 초기작품부터 현재작품까지 각 작가들의 남다른 창의적 표현작업 방식이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작가별 인터뷰 영상을 제작하여  QR Code를 통하여 감상이 가능하다. 영상은 작가의 작업스토리와 가족들의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특강프로그램으로 한젬마 예술감독의 <그림 읽어주는 여자, 그림 이어주는 여자>가 준비되어 있다. 예술가로 기획자로 세상을 연결하고 그림을 읽어주는 여자 한젬마의 발달장애 미술인들과의 인연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발달장애 미술가들의 남다른 그림세계 이야기를 들려주고, 이들과의 동행스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발달장애 미술인들은 어떻게 발굴되는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가, 어떻게 남다른 성장하는가의 실사례를 들려주며 아직 발굴되지 않은 꿈나무 발달장애 미술인들을 향한 꿈과 희망을 전하는 자리이다. 5월15일 오후2시부터 4시까지 무료로 진행되며 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신청을 통해 참여가능하다.

4월 27일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하였고, 티켓 오픈 10여분만에 전석이 매진되어 당초 진행예정이었던 오봉홀(소공연장)에서 함지홀(대공연장)으로 장소를 변경하여 추진된다. 이는 보다 많은 지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전시연계프로그램으로는 작품을 재해석하여 드로잉하고 작품제목을 창작하는 워크지 활동 <이름도 남달라>, 행복이라는 주제의 벽면보드에 관람후기를 작성하는 <후기도 남달라>가 진행된다.

배광식 이사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예술을 향유하고 작품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금년도 어울아트센터에서는 4편의 공연·전시를 준비하였다. 그 시작을 알리는 이번전시에 지역의 예술애호가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이번 전시가 ‘장애예술’에 대한 편견을 넘어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는 대중들의 예술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며,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에게 창작활동에 무한한 원동력이 되기를 희망 한다“고 전했다.

전시는 기간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휴관일은 공휴일매주 일요일이다. 단체관람 시 전시설명서비스(도슨트)와 연계프로그램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hbcf.or.kr)를 참고하거나, 전화(053-320-5124,053-320-5137)로 문의하면 된다.

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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