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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북측 예술단 '가을이 왔다' 공연, 대구에 유치하자

10.4선언 11돌, 마음의 장벽에 있는 대북 혐오감부터 걷어내야

20181005일 (금) 17:2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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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07년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 발표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10.4선언)의 11돌 기념일이다. 10.4선언의 정신은 2000년의 6.15선언과 아울러 우리 민족끼리 화해하고 단합해 통일를 이루자는 것으로, 특히 평화를 다져 번영으로 가자는Ɗ.27판문점선언' 그리고 Ə월평양선언'의 모태가 되고 있다. 그리고 오늘 남측의 민관방북단 160명이 평양으로 떠났다. 10.4선언 발표 이후 사상 최초로 이를 기념하는 민족공동행사를 진행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처럼 남북 당국 간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평화 국면이 대세로 기울면서 각 지방자치단체 역시 남북교류 사업을 적극적으로 벌이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대구시도 마찬가지다. 2005년 제정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에 따라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남북교류협력기금 50억도 준비해 둔 상황이다. 또 국채보상운동에 관한 연구사업을 남북공동으로 진행하고 개성시와 자매결연 추진,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북측 선수단을 초청하겠다는 구상도 들려온다. 모두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기본적이고 형식적으로 비칠 교류로는 보수적 색채가 짙은 대구의 정서를 시대에 맞게 변모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민중당은 차라리 이미 방남이 결정된 북측 예술단의 '가을이 온다' 공연을 대구로 유치할 것을 제안한다. 대구에서는 최근 '쌀값이 오른 것은 정부가 비밀리에 북한으로 쌀을 빼돌려 퍼주었기 때문'이라는 등의 가짜 뉴스가 급속도로 유포될 만큼 대북 혐오의식이 심각해지고 있다.

보다 담대하고 전격적인 조치가 없고서는 대구시가 기획한 남북교류 사업도 유야무야될 수밖에 없다.

마음의 장벽에 갇힌 대북 혐오의식을 일거에 무너뜨릴 대구시의 감짝 놀랄 기획을 기대하고 주문하는 이유다.


2018년 10월 4일

민중당 대구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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