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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사자들, 떨고 있니?

통합 5연패 노리는 삼성, 주축 선수들 원정도박 의혹

20151019일 (월) 10:3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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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잔치로 불리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하지만 최근 불거진 몇몇 선수들의 구설수로 야구팬들의 이목은 포스트시즌이 아닌 선수들의 사생활에 모이고 있다.


지난 15일 TV조선은 검찰이 삼성라이온즈 주축 투수 3명이 마카오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내사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 이후 투수 3명이 누구인지에 대한 여러 가지 추측과 향후 한국시리즈 엔트리 등록 여부 등에 대해 후속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삼성 구단 측은 아직 이렇다 할 공식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아 ‘여론 눈치 보기’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삼성라이온즈는 대구구장에서 오후 1시부터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을 했다. 원정도박 보도가 나온 이후 열린 2번째 훈련. 특히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들의 포지션인 투수진 전원을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와 평상시와 다름없는 훈련을 했다.


통합 5연패를 위해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사건을 떠나 계획된 스케줄을 소화한다는 판단인 듯했다. 선수단 모두 해당 사건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끼며 조심스러워 했다.

 
하지만 외부상황은 더욱 악화되어만 갔다. 당초 3명의 주축 투수에 조사결과 추가로 2명의 스타급 선수들이 원정 도박을 했다는 정황이 나왔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삼성 소속의 선수들은 특급 투수 라인으로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 마카오에서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거기에 최근 해외진출을 한 스타플레이어를 포함한 2명의 선수가 추가로 수사 선상에 올랐다는 것이 보도의 골자다.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해당 선수들이 조직폭력배의 돈을 빌려 해외에서 거액의 도박을 했다는 혐의가 밝혀진다면 도박과 외환관리 등으로 형사처벌이 유력하다. 당연하게 리그와 구단 차원의 징계도 추가로 이어질 사안이다.


곧 닥칠 핵심 쟁점은 한국시리즈 엔트리 등록 여부. 사건의 죄질이나 도덕적 문제가 다른 사안과 차별성이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더해 수사기관, 구단, 추가로 모기업과 여론까지 복잡한 관계가 얽혀 있다.


17일 훈련 도중 ‘만약의 상황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나’라는 질문을 받은 류중일 삼성 감독은 쉽사리 답을 하지 못했다. 연일 새로운 추가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의 고심이 역력했다. 

삼성 구단 측은 한국시리즈를 앞둔 시기이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고 구체적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기에 판단을 내리기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일부 팬들은 구단 측이 여론의 눈치를 보며 시간을 끈다며 비난하고 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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