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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성큼… 올해 단풍 어디서 볼까?

20150828일 (금) 13:1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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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끝을 알리는 비가 내린 후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가을 하면 단풍이다. 올해 단풍놀이 장소로 지역 인근의 명소 3군데를 소개한다.

 


동화사 전경 (출처: 한국관광공사)

 

◆ 팔공산 올레길
대구 지역의 대표적인 산, 팔공산. 봄에는 벚꽃으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이다. 한국관광공사는 팔공산을 단풍 명소로 추천했다.


팔공산에는 트레킹족들을 위한 ‘팔공산 올레길’이 있다. 올레길을 따라 걸으면 형형색색의 단풍은 물론, 틈틈이 숨어 있는 계곡과 문화유적지까지 만날 수 있다.


올레길은 모두 8개 코스로, 1코스는 ‘북지장사 가는 길(5km)’, 2코스는 ‘한실골 가는 길(11km,)’, 3코스는 ‘부인사 도보길(9.8km)’, 4코스는 ‘평광동 왕건길(7.5km)’, 5코스는 ‘구암마을 가는 길(7~8km)’, 6코스는 ‘단산지 가는 길(6.8km)’, 7코스는 ‘폭포골 가는 길(8.17km)’, 여름에만 개방되는 8코스는 ‘수태지 계곡길(7.1km)’이다. 이 중 가장 인기가 있는 코스는 다양한 유적지가 있는 2코스, 사과밭을 볼 수 있는 4코스, 동화사를 지나는 7코스이다.


약 3시간이 소요되는 2코스의 시작에는 신숭겸 장군 유적지가 있다. 이 일대는 927년 신숭겸 장군이 왕건과 함께 후백제의 견훤과 ‘공산전투’를 벌인 곳이다. 평광동 사과마을이 있는 4코스는 효자 강순항 나무에서 시작하여 모영재에 이르며 약 3시간이 소요된다. 이 길은 왕건의 도피로로 추정된다. 특히 10월, 사과가 가장 빨갛게 익을 때 4코스를 찾으면 좋다.


7코스를 따라가면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동화사가 있다. 동화사에는 약사여래대불, 대웅전, 마애불좌상, 비로암 삼층석탑 등 34개의 보물과 문화재가 있다. 또 약사여래대불 지하에 조성된 불교문화관에서 불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마지막 코스인 폭포골까지는 약 3시간이 소요된다.
작년 팔공산의 첫 단풍은 10월 19일부터 볼 수 있었으며, 절정은 10월 28일이었다.

 


가야산의 10월 풍경 (출처: 국립공원공단)

 

◆ 가야산 단풍 탐방로와 소리길
경남 합천에 있는 가야산 단풍 탐방로는 국립공원공단에서 꼽은 단풍 명소이다.
가야산 탐방로에는 4개 코스가 있다. 1코스는 대장경축전행사장~농산정~영산교(6km), 2코스는 백운동탐방지원센터~만물상~서성재(3km), 3코스는 청량사~남산제일봉(2.3km), 4코스는 해인사 용탑선원~토신길 갈림길~상왕봉(4km)을 지난다.


해인사에서 출발하는 4코스는 상왕봉에 이르기까지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전국 3대 사찰 중 하나인 해인사는 국보 제32호 고려팔만대장경판을 보관하고 있는 법보사찰이다. 이 밖에도 대장경판전, 월광사지삼층석탑,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마애불입상 등 100여 종의 문화재가 보관되어 있다. 해인사에서는 사찰에서 수행자의 일상을 체험하며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도 신청받고 있다.


해인사에서 상왕봉으로 올라가는 탐방로 외에도 홍류동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가야산 소리길’(6km)이 있다. 홍류동계곡은 가을이면 붉게 물든 단풍이 흐른다는 뜻에서 이름이 지어졌다. 이름답게 홍류동계곡은 가을에 가야 제맛이다. 낙화담에서는 붉게 물든 단풍나무 사이로 시원한 계곡물이 떨어지는 절경을 만날 수 있다.


탐방 적기는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순까지이다. 가야산의 작년 단풍 적기는 10월 28일이었다.

 


주왕산 탐방로 (출처: 한국관광공사)

 

◆ 주왕산 단풍 탐방로
경북 청송 소재 주왕산 단풍 탐방로는 한국관광공사와 국립공원공단 모두 단풍 명소로 선정했다. 가을이면 주왕산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웅장한 기암이 섞여 이색적인 단풍 풍경을 자아낸다. 주왕산 전체 탐방객의 70%가량이 가을 단풍철에 몰려든다고 한다.


주왕산 탐방로에는 주방천 코스(대전사~제1폭포~제2폭포~제3폭포, 6.8km), 절골 코스(절골 공원지킴터~대문다리~가메봉~후리메기~주봉~대전사, 12.5km), 장군봉 코스(월외공원지킴터~너구마을~금은광이~장군봉~대전사, 9.4km) 등이 있다.


완주에 약 3시간 소요되는 주방천 코스는 누구나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는 코스이다. 주방천 코스를 따라가면 대전사의 부속암자인 주왕암이 있고 멀지 않은 곳에 주왕이 몸을 숨겼었다는 주왕굴을 볼 수 있다. 이곳은 기암이 절경을 이루는 곳으로, 학소교를 건너면 거대한 협곡 사이로 길이 나 있다. 마지막 코스는 주방천이 품은 폭포 중 가장 규모가 크고 화려하다는 주왕산 제3폭포, 용연폭포이다.


주왕산의 탐방 적기는 10월 23일부터 11월 6일까지이다.

 

정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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