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밑 미끄러지는 짜릿한 얼음 맛

 

일명 ‘연느님’으로 불리는 피겨스케이트선수 김연아의 활약으로 아이스 스케이팅은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인기 종목으로 발돋움했다. 김연아 선수가 인기를 끌자 스케이팅에 도전하는 어린 선수들도 부쩍 늘었다고 한다.

꼭 선수를 노리지 않더라도 스케이팅은 취미로 즐기기에 좋은 운동이다. 스케이팅은 전신 근육을 사용해 모든 신체기능의 발달이 균형 있게 이루어지도록 돕고, 자신감이 생기는 등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오늘은 방학을 맞아 찾기 좋은 대구 시내 아이스링크장 3곳을 소개한다.

 

■ 대구실내빙상장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아이스링크장은 고성3동에 있는 ‘대구실내빙상장’이다.

우리 동네에서 대구실내빙상장까지는 칠곡지하차도에서 차량을 타고 이동할 때 20분이면 도착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도 다양한데, 시내버스로는 708, 급행3을 타면 환승 없이 도보 이동 시간을 포함해 약 40분이면 도착하고 도시철도 3호선을 이용할 수도 있다.

1995년 개장한 대구실내빙상장은 대구 유일 국제규격 스케이트장이다. 경기장 면적 1,830㎡ 규모로 8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휴식 및 관람을 위한 관중석도 839석이 설치되어 있다. 대구실내빙상장은 지역 어린이들의 건강 증진과 여가선용을 위해 사계절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다. 또, 이곳은 숏트랙, 피겨, 아이스하키 등 동계 종목의 다양한 경기를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어 꿈나무들의 훈련장으로 쓰이고 있다.

이용 금액(대여료 포함)은 성인 6천5백 원, 중·고생 6천 원, 초등학생 이하 5천5백 원이며, 30명 이상 단체 입장 시 각 1천 원씩 할인된다. 스케이트를 이용하지 않을 시 별도의 입장료는 없다.

일반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4시 50분이다. 선수들은 오후 5시부터 훈련을 시작한다. 관련 대회 및 경기날과 명절(설·추석)은 휴장한다.

 

■ 아르떼 수성랜드

 

 

 

대구의 명소 수성못 옆에 있는 작은 놀이공원 ‘아르떼 수성랜드’에도 아이스링크장이 있다.

수성랜드 아이스링크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대구 시내를 가로질러 남쪽으로 이동해야 한다. 수성구 상동 소재 수성랜드까지는 칠곡지하차도 기준 차량 이용 시 약 30분이 소요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시에는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리는데, 급행3번 탑승 후 약령시 앞에서 급행2번으로 환승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1,800㎡ 규모의 수성랜드 아이스링크장은 2005년 11월에 개장해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사계절 언제나 저렴한 가격에 겨울 분위기를 한껏 만끽할 수 있다.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것은 물론 정규강습, 특기적성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스링크 입장료(대여료 포함)는 성인 8천 원, 중·고생 7천5백 원, 초등학생 이하 7천 원이다. 수성랜드 홈페이지에서 스케이트 대여료 1천 원 할인권(1인 1매)을 출력할 수 있다.

방학 기간(~1월 22일)에는 특강으로 인해 일반인 입장객 이용시간이 변경되어, 정오에 개장해 오후 5시 45분까지 운영한다. 그 후 3월까지 적용되는 동절기 운영 시간은 일~목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 금·토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다.

한편 아르떼 수성랜드에서는 2월까지 ‘스위트 별빛가든’ 행사를 진행한다. 화려한 조명에 둘러싸인 수성랜드의 야경은 오후 6시부터 볼 수 있다.

 

■ 이월드 83타워

 

 

 

이월드의 자랑, 83타워 2층에는 아이스링크장이 있다.

달서구 두류동에 있는 이월드는 칠곡지하차도를 기준으로 차량 이용 시 약 30분이면 도착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시내버스 527번을 타면 된다. 탑승 후 두류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면 되는데, 걷는 것이 싫다면 원대시장 건너역에서 서구1번으로 환승하면 된다.

이용 요금은 성인 8천 원, 청소년 7천5백 원, 어린이 7천 원이다. 자유이용권 혹은 연간회원권 소지자라면 성인과 청소년은 2천5백 원, 어린이는 2천 원이 할인된다. 장갑은 5백 원을 별도로 내고 대여해야 한다. 단, 7세 이하 어린이는 보호자가 동승해야 이용 가능하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8시, 주말 오전 10시~오후 9시까지고, 입장은 폐장 30분 전에 마감한다. 1월 22일까지는 방학특강 기간으로 평일은 정오로 개장 시간이 일시 변경되며 주말은 같다.

이 밖에도 83타워에는 트릭아트를 즐길 수 있는 ‘매직아트’, 팝아트를 체험할 수 있는 ‘러빙핸즈’, 라이트아트 등을 즐길 수 있는 ‘빛과 모래아트전’이 진행되고 있다.

 

정은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