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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만나는 봄, 따뜻한 남쪽으로 떠나요~

우리 동네에서 출발하는 1박2일 여행 코스 추천

20160217일 (수) 16:3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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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여행은 따뜻한 남쪽 지방이 제맛이다. 하지만 남쪽 지방은 대구에서 하루 만에 다녀오기 힘든 곳이 대부분이라, 개학 중에는 찾기가 쉽지 않다. 개학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아이들의 봄 방학을 맞아 떠나기 좋은 1박 2일 여행지 코스를 추천한다.

 

■ 2월엔 동백의 섬으로… 거제도

 

 

 

첫 번째 추천 여행지는 초봄에 피는 동백꽃이 아름다운 섬, 경상남도 거제도다.


칠곡지하차도에서 거제도까지는 약 3시간이 걸린다. 부산에서 넘어가는 거가대로 개통으로 더욱 가기 쉬워졌는데, 우리 지역에서는 중부내륙고속도로~남해안대로~통영대전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거가대로 방향과 소요 시간, 거리는 비슷하지만 통행료는 훨씬 아낄 수 있다.


첫 번째 추천 관광지는 거제의 마지막 비경이라 불리는 ‘공곶이’다. 보통 거제도에서 동백꽃을 본다고 하면 거제도의 동백섬, ‘지심도’를 생각하지만, 바다를 건너지 않고도 만개한 동백꽃 사이를 거닐 수 있는 곳이 있다. 거제 8경 중 하나인 공곶이는 거제도 일운면 예구마을 포구에서 산비탈을 따라 20여 분 올라간 동쪽 끝자락에 있다.


12월~4월이 개화시기인 동백꽃은 지금 보러 떠나야 한다. 3월 중순부터 낙화하기 때문에 가득 만개한 동백꽃이 보고 싶다면 2월 말~3월 초가 가장 적절하다. 4만 평이 넘는 농원에서는 동백꽃뿐만 아니라 수선화, 조팝나무, 팔손이 등 50여 종의 꽃과 나무를 볼 수 있다. 떨어진 붉은 동백꽃잎을 밟으며 동백터널을 걷다 보면 공곶이몽돌해변으로 이어져, 산과 바다의 풍치를 모두 즐길 수 있다.


공곶이에서 35분가량 차를 타고 남쪽으로 더 내려가면 거제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가 나온다. 이곳 또한 거제 8경에 속하는 명소이다.


바람의 언덕에서는 푸른 언덕 위 풍차가 유유히 돌아가는 이국적인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나무데크를 따라 언덕을 오르면 어선이 군데군데 떠 있는 정겨운 바다와 주택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마을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는 바로 이어져 있다. 신선대는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도장포마을 바닷가에 있는 커다란 바위인데, ‘신선이 놀던 자리’라 해서 신선대라고 불린다. 그만큼 경치가 뛰어나다는 소리다. 또, 바람의 언덕에서는 해금강 물결을 따라 달리는 유람선도 빼놓기 아까운 코스다.


이 밖에도 외도 보타니아, 학동흑진주몽돌해변 등이 유명한 관광지다.


여행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지역 향토음식이다. 거제도 향토음식은 섬 도시답게 해산물 요리가 대부분인데, 특히 성게 비빔밥, 굴 구이 등 굴요리, 어죽, 도다리쑥국, 물메기탕 등이 유명하다.

 

■ 지금 여수 바다에는 봄기운 ‘물씬’

 

 

 

두 번째 추천 여행지는 밤바다의 낭만이 있는 물의 도시, 여수다.


여수의 첫 번째 추천 관광지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가 열렸던 엑스포해양공원이다. 이 공원의 스카이타워 전망대는 끝없이 펼쳐진 남해 바다를 조망하기에 제격인 곳이다. 해양레저스포츠체험장에서는 ‘카약’, ‘수상자전거’ 등 놀이시설을 체험할 수 있고, 그 옆에서는 ‘스카이플라이’를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곳에는 제주도의 뒤를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아쿠아리움 ‘아쿠아플라넷’이 있다. 이곳에서는 국제 희귀종인 흰고래 벨루가들과 바이칼 물범 등 총 280여 종, 3만4천 마리의 다양한 해양 생물들을 볼 수 있다. 아쿠아플라넷 여수의 연면적은 16,400㎡로, 관람소요시간은 약 2시간이다. 이용요금은 일반(20세 이상) 2만3천 원, 청소년(14~19세) 혹은 경로자(만 65세 이상) 2만1천 원, 어린이(36개월~13세) 1만9천 원이다.


두 번째 코스 오동도는 엑스포해양공원과 멀지 않은 곳에 있다. 해양공원에서 차량으로 10분만 이동하면 오동도에 다다른다. 단연 여수의 관광 1번지인 오동도는 여수 10경에 해당하는 곳으로, 194종의 희귀 수목과 용굴, 코끼리 바위 등 기암절벽이 천혜의 절경을 이룬다.


오동도 또한 섬 전체를 뒤덮는 동백꽃으로 유명하다. 오동도의 동백꽃은 10월부터 피고 3월이면 섬 전체의 동백이 만개하는데, 이 때문에 오동도는 ‘바다의 꽃섬’이라고도 불린다.


또, 여수에 왔다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해상 케이블카’다. 동산공원 안에 있는 여수 해상케이블카 탑승장은 엑스포해상공원에서 거북선대교를 따라 내려가면 바로다. 여수 해상케이블카를 탑승하면 발아래 남해 바다를 두고 동산공원에서 자산공원으로 건너가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일반 케빈의 경우 대인 1만3천 원, 소인 9천 원,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케빈의 경우 대인 2만 원, 소인 1만5천 원이다.


그 밖에도 진남관, 향일암, 돌산대교, 거문도등대, 백도, 영취산, 사도 등이 여수 10경에 해당된다.
여수에 왔다면 꼭 맛보아야 할 향토음식으로는 게장백반, 갯장어회, 돌산갓김치, 갈치조림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서대회, 여수한정식, 굴구이, 장어구이, 새조개샤부샤부, 전어회 등이 여수 10미(味)에 해당된다.

 

정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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