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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의 퇴행성관절염의 원인과 치료

20210504일 (화) 12:4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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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관절은 위쪽의 넙다리뼈와 아래쪽의 정강이뼈 그리고 앞쪽의 무릎뼈가 접족하여 이루어지는 관절이다. 관절을 이루는 뼈의 끝에는 단단하고 매끄러운 유리연골이 있어서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이게 한다. 무릎관절은 둥근 모양의 넙다리뼈 관절면이 평평한 모양의 정강이뼈 관절면 위를 구르고 미끄러지듯이 움직인다. 이런 관절이 빠지지 않고 안정되게 움직이기 위하여 근육과 힘줄, 인대가 있다. 
 
이에 더하여 무릎에는 반달 또는 링 모양의 섬유연골(반월상 연골판)이 관절의 내측과 외측에 끼어 있어 유리연골에 가하여지는 충격을 완화시켜주고 관절이 더 안정되게 도와주는 역활을 한다.
 
스포츠 활동 중에 인대나 반월상 연골판 등이 찢어져서 관절이 불안정하게 되면 나중에 유리연골이 닳아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외상이 없더라도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원인이 모두 밝혀진 것은 아니나 비만이나 가족력, 그리고 O형이나 X형 다리 같이 관절이 굽어 있어 관절의 일부에만 체중이 무리하게 가하여 지는 경우 등이 있다.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여 무릎이 아프고 뻣뻣해지면 초기에는 체중조절, 물리치료, 유연성 운동 등이 도움이 되며, 관절통증 및 염증을 완화시키는 약물을 투여하기도 한다. 증상이 점점 심해져 관절에 물이차고 쉬고 있을 때도 고통이 느껴지면 주사기로 관절을 물을 빼어내고 스테로이드나 관절연골성분을 주사하여 치료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완화 요법에도 불구하고 퇴행성관절염이 진행하여 무릎이 아파서 걷기가 힘들어지게 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요하게 된다. 수술적 치료는 관절에 카메라와 특수기구를 삽입하여 수술하는 관절경 수술, 굽어있는 뼈를 바로 펴주는 절골술, 그리고 닳아 있는 연골을 금속과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는 관절로 대체하는 인공관절 치환술 등이 있다.

부분 인공관절 치환술

퇴행성관절염 증상이 심해지고 비수술적 치료가 실패할 경우 닳아 없어진 연골부위를 깍아 내고 폴리에틸렌과 특수 금속으로 구성된 인공연골을 끼워 대체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 무릎관절에서는 한국인의 경우 연골이 전체적으로 닳아 없어진 경우보다는 한쪽 구획, 특히 내측 구획 부분만 닳아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금까지의 인공관절 수술은 닳아 없어진 구획과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는 구획을 모두 제거하여 무릎을 통으로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전 인공관절 치환술을 보편적으로 시행하여 왔다. 이 경우, 통증은 어느 정도 없앨 수 있지만 덜 마모된 연골부위도 잃어버리게 되고 십자인대도 제거하여 원래 자기 무릎관절의 역학적 운동과는 다른 불편한 기계관절을 가지게 되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한 수술법으로 최근에는 연골이 덜 마모된 구획과 십자인대는 보존하고 연골이 심하게 닳은 구획만을 부분적으로 교체하여 무릎관절의 역학적 운동을 보존하고 연골이 심하게 닳은 구획만 부분적으로 교체하여 무릎관절의 역학적 운동을 보존하고, 기계관절의 불편함을 없애주는 부분 인공관절 치환술이 시행되고 있다.
 
부분 인공관절 치환술은 수술상처도 작고 무릎의 정상 구조물을 최대한 보존하는 상태로 수술이 진행되므로 수술 후 통증과 붓기가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젊은 나이의 환자가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 추후에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부분 인공관절 치환술 후에는 처음으로 전체 인공관절 수술할 때와 비슷한 상태이므로 재수술을 훨씬 용이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아주 고령의 환자의 경우에도 부분 인공관절 치환술은 전 인공관절 치환술에 비하여 조직 손상이 적어 수술을 잘 견딜 수 있다.  

 글 정형외과 안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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