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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발견 어려운 뇌졸중, 골든타임 4.5시간이 핵심

20230622일 (목) 10:4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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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은 우리나라 단일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높은 사망률 외에도 치료 후 후유증이나 합병증으로 인한 신체적인 기능 저하로 많은 부담을 지게되는 질병입니다. 평소 멀쩡히 잘 지내던 사람에게도 갑자기 찾아올 수 있으며, 통계적으로 5분에 1명씩 발생되는 흔한 병이지만 골든타임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있고, 멀쩡하게 일상생활을 하던 사람에게도 갑자기 찾아올 수 있어 더욱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무더위로 인한 탈수가 뇌졸중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예방과 대비가 필요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뇌졸중 환자 수는 2020년 기준 60만 7862명으로, 2016년 대비 3만 4483명이 증가하였고 최근에는 뇌졸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고혈압, 당뇨환자가 증가하게 되면서 40대 이하의 젊은 중년층 사이에서도 뇌졸중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뇌졸중이란 뇌혈관의 이상으로 생기는 병인데 혈관이 막혀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나눕니다. 증상은 비슷하지만 치료의 방법이 달라 CT(전산화 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해서 구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뇌졸중은 평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질환, 비만, 흡연 등의 위험인자를 관리하는 생활습관이 필요합니다. 뇌졸중의 주요 증상으로는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으며, 말이 어눌해지고 말을 못하거나, 어지럽고 균형이 안 잡히는 증상 등이 있으며 이러한 증상을 보이면 뇌졸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뇌졸중은 심장마비처럼 시간을 다투는 병입니다. 뇌졸중이 의심되면 빨리 전문의가 있는 병원의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손가락을 따거나 입에 무언가를 넣는 행위 (우황청심환 등)는 도움이 안 되며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발병 초기에 혈압을 떨어뜨리는 것은 경우에 따라 뇌졸중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뇌졸중이 의심되면 가급적 빨리 병원에 가는 것이 낫습니다.

뇌졸중 중 혈관이 막혀서 혈액이 공급되지 않는 뇌경색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발병 후 얼마나 빨리 치료를 시작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뇌혈관이 막혔더라도 4.5시간 이내라면 혈전용해제로 막힌 혈관을 뚫어 주는 것이 치료에 가장 효과적입니다.

또한 4.5시간이 지났다고 하더라도 다른 약물을 사용하여 뇌경색이 진행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의 경우 출혈 부위, 원인, 출혈량에 따라 치료방향이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출혈량이 적으면 흡수될 때까지 약물로서 치료합니다. 그러나 출혈량이 많거나 혈관 촬영에서 이상이 발경되면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뇌졸중에서는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흔합니다. 모든 환자가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할 정도로 나빠지지는 않으나 후유증이 남더라도 환자 자신, 가족 그리고 의료진이 하나가 되어 협력하여 포기하지 말고 재활치료를 적극적으로 하여야 합니다. 또한, 뇌졸중은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차적인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뇌졸중은 단일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사망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팔다리 마비, 언어장애, 치매 등의 후유증을 남기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뇌졸중은 평상시에 염분, 당, 음주량을 줄이고 체질에 맞는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는 등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글 칠곡가톨릭병원 김영균 신경외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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