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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전입생, 북구가 ‘최다’

수성구 전입생 중 북구가 30%… 인재유출 심각

20150603일 (수) 16:5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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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로 전학을 하는 대구 내 중·고등학생 중 북구 출신 학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동안 수성구 전입생은 총 986명이며 그 중 북구 전출생이 287명으로 이는 30%에 달한다.
 

 

대구의 각 구군별 전출입 현황을 살펴보면 2011년 수성구 전입생은 총 385명으로 그 중 북구 전출생이 114명이었으며, 2012년에는 총 293명 중 76명, 2013년은 총 308명 중 97명이었다.  차등으로 전출이 많은 구는 매년 달랐다. 북구 내의 이동을 제외하고 11년은 남구, 12년은 달서구, 13년은 동구가 수성구의 뒤를 이었다.
 

반면 북구로의 전입이 많은 구는 동구였다. 3년 동안 북구의 전입생은 총 557명이며 그 중 동구 전출생은 90명이었다.
 

수성구로의 인재유출 현상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수성구는 높은 교육열로 ‘대구의 강남’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었다.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들은 수성구로 아이를 전학보내기 위해 위장전입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타 구군 대비 유독 심각한 북구의 인재유출 문제, 원인은 무엇일까?
 

북구에 거주하다가 자녀를 수성구로 전출시킨 학부모 A 씨는 “수성구에는 명문학교들이 많기 때문에 수성구 교육이 대구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를 받는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우리와 같은 고민을 하고 그 중 경제적 여유가 있는 가정은 모두 수성구로 떠난다.”고 밝혔다.
 

또 A 씨는 “강북 지역 학생들은 경쟁이 너무 없다. 일부 공립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졸아도 선생님이 방치한다고 한다. 공부에 관심 없는 아이들, 선생님과 정보력이 부족한 학부모들을 위한 별도의 교육이 필요하다. 북구에 자사고 형태나 특목고 형태의 학교가 들어온다면 지역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 같다.”며 현재 북구의 교육 환경을 지적했다.
 

또 다른 학부모 B 씨는 “수성구는 아이들이 공부하기에 좋은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좋은 학교와 좋은 학원이 많고 무엇보다 학교 내 분위기가 북구와는 다른 것 같다. 수성구 출신 아이들이 명문대학교로 진학을 많이 하는 모습을 보면 고민이 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강북인터넷뉴스 정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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