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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세 중학생, “공부하기 딱 좋은 나인데~”

대구고등학교부설 방송통신중·고등학교 성인반 입학식

20160306일 (일) 15:5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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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고등학교부설 방송통신중학교는 지난 3월 6일(일) 오전 10시 방송통신중 강당에서 제4회 성인반 입학식을 실시했다.


올해 방송통신중 성인반 신입생은 약 1.5 대 1의 경쟁을 거쳐 107명을 선발하였고, 신입생 평균연령은 60세로 최고령자는 73세, 최연소자는 56세이다.


그리고 신입생 107명 중에서 남성 12명, 여성 95명으로 여성이 약 8배 정도 많았으며, 지역별로는 대구 81명, 경북 22명으로 대부분이 대구·경북 지역 학생이었다.


올해 입학자들 가운데는 학업기회를 놓치고 난 이후 늦은 나이에 다시 학업에 정진하기 위해 3년 동안 입학지원을 하여 탈락되었지만 학업에 대한 열정으로 끊임없이 도전하여 4년째인 올해 입학하게 된 송인순 씨(51세)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대구고 시청각실에서는 방송통신고등학교 제42회 성인반 입학식이 열렸다.
올해 방송통신고 성인반 입학생은 총 186명으로 평균연령은 55세로 최고령자는 77세, 최연소자는 19세이다.


신입생 186명 중에서 남성 54명, 여성 132명으로 여학생이 약 2.5배 정도 많았으며, 지역별로는 대구 149명, 경북 29명으로 대부분이 대구 지역 학생이었다.


올해 방송통신고 입학자들 가운데는 부부 3쌍, 북한이탈주민 1명을 포함한 방송통신중 졸업생 56명이 입학하여 학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다문화학생 6명(중국 5명, 베트남 1명)도 입학하여 다문화학생들이 한국에서의 안정적인 삶을 위해 학업에 정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배우자와 여동생이 함께 방송통신중을 졸업하여 화제가 된 전재철 씨 가족도 이날 함께 방송통신고에 입학한다.


이날 입학식에는 대구시부교육감, 방송통신고 동창회 임원 등이 참석하여 배움의 열정으로 새로운 꿈과 목표에 도전하는 용기 있는 새내기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방송통신중 전병석 교감은 “방송통신중·고는 배움의 기회를 놓쳐 한을 가지고 살아가는 많은 성인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어 그들이 배움의 한을 풀고 기쁨을 누릴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 방송통신중·고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평생학습의 요람으로서 모두가 행복한 학교와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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