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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대구시·시의회, 아이돌도 아닌데 웬 ‘역주행’인가?

20190308일 (금) 16:3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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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원 의전 강화 지시한 대구시, 시대착오적 역주행 논란 불러
- 시의원 90%가 초선, 벌써부터 잿밥에만 관심 있나


대구시가 공무원들에게 시의원에 대한 의전 강화 지시를 내린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그 내용은 행사 초청 시 시의원을 방문해 행사 내용을 사전에 설명하라는 것과 함께 행사 당일 의원 소개 및 좌석 안내 요령까지 담겨 있다고 한다.

시대가 어느 때인데 아직도 이런단 말인가.

대구시의 이런 지침은 정부의 의전 축소 및 간소화 방침에 역행할 뿐만 아니라, 다른 지자체의 의전 간소화 및 관행 개선 움직임과 배치되는 시대착오적 역주행에 다름 아니다.

대구시 정책기획관의 말에 따르면 “시의원들에 대한 의전이 소홀하다는 항의가 수차례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제8대 대구시의원은 30명 중 27명이 초선이다. 90%다.

의원직을 수행한 지 이제 8개월 남짓 지났는데, 정치신인의 대거 입성으로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는 사라진 채 벌써부터 잿밥에만 눈독 들이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하다.

대구시는 시민들은 보이지 않고 시의원들만 보이는가.

시민들을 더 이상 부끄럽게 만들지 말라. 이런 부끄러운 지침은 당장 철회하는 것이 마땅하다.

시의원들도 마찬가지다.

의정활동 8개월 만에 이런 볼썽사나운 권위의식으로 똘똘 뭉쳤다니 안타깝다.

의원의 권위와 자부심은 높은 의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시민을 위한 낮은 자세에서 나온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2019년 3월 8일

정의당 대구시당 대변인 김성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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