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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노룩 악수’에 윤 대통령 웃음만...

누리꾼들 “굴욕적·외교참사·참담·무너진 국격” 비아냥

20220629일 (수) 18:49 입력 20220629일 (수) 18: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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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이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주최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전야 만찬 일정과 관련해, ‘노룩(no look) 악수란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노룩 악수는 상대방 얼굴을 보지 않은 채 형식적으로 손만 잡은 것을 빗대어 표현한 것인데, 현지시각으로 628일 만찬에 앞서 열린 기념촬영장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을 응시하지 않은 채 손만 내민 것에서 발단이 됐다.

 

이 당시 윤 대통령은 바이든이 내민 손을 잡으면서 환하게 웃음을 지었지만, 미 대통령은 옆자리에 있던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을 응시하고 있었던 동영상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굴욕적이다” “외교참사다” ‘무너진 국격’ ‘참담하다등의 비아냥을 쏟아냈다.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이 급속도로 확산되자, 629일 오후 2시 현재 이 동영상을 처음 소개한 언론사 홈페이지에선 해당 동영상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이 보배드림, 클리앙 등 커뮤니티 사이트에 이미 퍼 나른 상황이어서, 지금도 해당 장면을 인터넷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언론들도 노룩 악수를 주제로 한 분석 기사를 계속해서 쏟아내고 있다.

 

그런데 일부 언론사는 노룩 악수가 불러온 파장 대신, “실제로 악수를 했느냐라는 주제로 화제를 돌려, 바이든의 시선이 어디에 있든 악수를 한 것은 맞다 라면서, 애써 의미를 축소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사실 언론들의 용비어천가는 누리꾼들이 노룩 악수란 단어를 앞다퉈 소개하기 이전에 이미 시작됐다. 실제로 국내 언론들은 누리꾼들이 노룩 악수로 표현한 한·미 양국 대통령의 첫 악수를 두고서, ‘윤대통령 부부, 스페인국왕 만찬 참석,,바이든과도 악수’ ‘윤 내외 스페인 국왕 만찬 참석..바이든 첫 악수 상대는 윤’ ‘윤 부부, 스페인국왕 주최 만찬 참석,.바이든 윤 보자 악수 청해등의 기사를 쏟아냈다.

 

이와는 별개로 누리꾼들이 윤 대통령의 이번 나토 정상회의 방문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 부분도 곳곳에서 비쳐졌다.

 

누리꾼들은 스페인 도착 첫날 공항 모습 사진을 거론하면서 이게 국빈으로 참석하는 대통령의 모습이냐라며 거세게 비난했다. 누리꾼들이 소개한 사진에는 붉은 카페트나 의장단 사열은 논외로 치더라도 국장급 인사가 현장에 나와 윤 대통령을 영접하는 모습 외에도, 노란색 조끼를 입은 공항 직원들이 팔짱을 낀 채 먼발치에서 윤 대통령 내외를 구경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런 환대를 받으려고 스페인에 왔느냐” “국격 그만 떨어뜨리세요등의 비아냥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또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취소에 이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회견이 연기된 것과도 관련해, 일각에선 정상회담 회견 일정 조율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에서 무슨 다자 외교를 하겠냐라는 쓴소리도 이어졌다.

 

김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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