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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후보 검찰고발’ 놓고 여야 설전

민주당 “국민들께 석고대죄하라”...한국당 "임대윤 후보, 발언 조심해라“

20180524일 (목) 14:2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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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후보가 단체장 신분으로 같은 당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지지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검찰에 고발당한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사이에 날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지방선거 필승전진 대회에서 결의를 다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임대윤 후보.


6.13지방선거 후보등록 첫 날인 지난 24일 오전 9시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가장 먼저 후보자 등록을 하고 선관위 관계자와 악수를 하고 있는 권영진 후보.

 

민주당 대구시당 이재용 위원장은 지난 17일 논평을 내고 이제 검찰로 넘어간 권영진 후보의 선거법위반 혐의가 적법하고 신속한 수사를 거쳐 정당한 법의 판결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무엇보다 오늘(31)부터 시작되는 본 선거운동 전부터 권영진 후보를 비롯해 김천시장 후보의 선거법 위반 수사, 이완영·권석창 현직 국회의원들의 의원직 상실 등 잇따라 쏟아지는 악재에 자유한국당은 무한한 책임을 지고 국민들께 석고대죄해야 한다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지난 8일에도 <권영진 시장의 개소식 참석은 명백한 공직선거법위반...대구시선관위에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한다>란 제목의 논평을 내고 대구시선관위를 압박한 바 있다.

 

이에, 한국당 대구시당도 언론을 통해 권영진 후보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민주당 임대윤 후보에 대해 법적대응으름장을 놓고 있어, 자칫 검찰 수사 공방으로까지 확전될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실제로, 한국당은 대구시선관위가 권영진 후보를 검찰에 고발하기 하루 전인 16,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면서 상대 후보를 흠집내려는 구태정치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바란다>란 제목의 논평을 내고 “(임대윤 후보가 한 토론회에서) 권 시장은 4년간 연 7조원의 예산을 쓰면서 156개 공약 중 안심연료단지 이전 하나만 실천했다고 주장한 내용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다그러나 한국메니페스토실천운동본부의 민선 6기 광역자치정부 평가에 따르면, 대구는 서울, 세종, 경기, 경북, 제주 등과 함께 가장 우수한 SA 등급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공약이행율도 87.18%156개 공약 가운데 136개를 이행했다라고 반박했다.

 

한국당은 또 임 후보는 취수원 이전 문제와 관련해 권영진 시장이 구미시장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권 시장은 남유진 구미시장을 세 차례나 만나 이 문제에 대해 협의를 가졌다라고도 주장했다.

 

이에, 한국당은 이날 논평에서 임 후보는 경쟁 후보를 비난하기에 앞서 먼저 자신의 공약이 과연 지킬 수 있는 것인지, 시민과 유권자들을 속이는 내용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보기를 바란다근거 없는 내용을 무책임하게 계속 유포할 경우 법적 책임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한국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최근 통화에서 아직 고소·고발을 할 단계는 아니다. 추후 임대윤 후보의 발언을 지속적으로 지켜보면서 대응하겠다. 이번 대변인 논평은 경고성 발언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한국당은 이번 법적대응 발언에 대해 한발 물러선 입장을 내보였지만, 대구시장직을 둘러싼 민주당과의 날선 공방은 이번 6·13지방선거 운동 기간 내내 뜨거운 감자로 남을 전망이다.

 

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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