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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통계로 나타난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삶 (1)

대한민국 청소년 A to Z

20160511일 (수) 15:57 입력 20160511일 (수) 15:5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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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2002년부터 매년 청소년의 모습을 다각적으로 조명하는 ‘청소년 통계’를 작성해 오고 있다. 지난 5월 2일 통계청이 ‘2016 청소년 통계’를 발표했다. 총 5개의 주요 카테고리 중 먼저 ‘인구와 가족’, ‘건강과 교육’ 부문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최근 우리 사회는 인구, 교육, 노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청소년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작성한 청소년 통계는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의 삶을 이해하는 데 좋은 지표가 되고 있다. 청소년의 범위는 청소년기본법(9~24세)을 기본으로 하고 있고, 작성 통계별 성격과 정책적 관심에 따라 지표별 청소년의 대상 연령은 차이가 있음을 밝힌다.

①인구와 가족




- 인구추이… 청소년 인구 감소세 뚜렷
2016년 청소년(9~24세) 인구는 937만8천 명으로 총인구의 18.5%를 차지하고 있다. 2016년 우리나라 총인구는 5,080만1천 명으로 2010년에 비해 2.8% 증가한 반면, 청소년(9~24세) 인구는 2010년에 비해 10.4% 감소했다. 2016년 총인구 중 청소년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78년 정점(36.9%)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60년 총인구에서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율은 11.4%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학령인구… 저출산으로 초등학생 수 큰 폭으로 줄어
학령인구는 한 국가의 교육 제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리나라 학령인구는 교육법에 의해 만 6세 이상부터 만 21세 인구를 말한다. 2016년 학령인구는 총인구의 16.9%로 향후 지속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2016년 학령인구(6~21세)는 860만9천 명으로 2010년 1,001만2천 명에 비해 140만3천 명이나 감소했고 향후에도 계속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초등학교 학령인구(6~11세)는 1970년 17.7%에서 2016년 5.3%로 12.4%p가 감소해 다른 학령 연령대보다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난다. 

- 다문화 청소년… 다문화가정 학생 수 크게 증가 
지난해 전체 학생 중 다문화학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1.4%로 나타났고, 초·중·고 다문화학생은 8만3천 명으로 전년(6만8천 명)보다 21.7% 증가했다. 2015년 다문화학생 중 초등학생 비중이 73.0%로 가장 높았고 중학생 16.8%, 고등학생 10.2%였다. 또 다문화 청소년의 73.7%는 ‘자신은 한국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 부모와의 활동 및 대화… 저녁은 같이 먹지만 대화는 많이 안 해
청소년 10명 중 4명가량이 매일 부모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9~24세 청소년이 부모와 함께 매일 저녁식사를 하는 비중은 37.5%로 3년 전 33.4%보다 4.1%p 증가한 수치다. 대화 주제에 따라 부모와 대화활동은 차이를 보이는데, 학교생활에 대한 대화와 책, TV, 영화에 대한 대화 빈도는 월 1~3회가 가장 많다.

2014년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는 청소년의 비율(95.0%)은 아버지와의 대화(88.3%)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대화시간에 있어 1시간 미만은 아버지(56.5%)와의 대화가 어머니(41.9%)보다 많으나, 1시간 이상은 어머니(53.1%)와의 대화가 아버지(31.8%)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즉, 아버지보다 어머니와 더 긴 시간 동안 많은 대화를 나눈다는 뜻이다. 

대화 시간은 9~12세 청소년이 13~24세 청소년보다 부모와 1시간 이상 대화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1시간 미만인 경우는 13~24세 청소년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쉽게 설명하자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부모와 대화하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②건강과 교육

- 체격… 초·중·고 학생 모두 체중 불어
10년 전보다 초·중학생 키는 조금씩 커지고, 고등학생은 둔화 추세다. 2015년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키는 10년 전보다 조금씩 커졌지만, 고등학교 3학년은 거의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6학년은 10년 전보다 남자는 2.3cm, 여자는 1.6cm 더 커졌다.

2015년 학생들의 몸무게는 10년 전에 비해 초·중·고 학생 모두 늘어났다. 10년 전보다 초등학교 6학년은 남자 2.1kg, 여자 1.6kg으로 가장 많이 늘어났다. 최근 5년간 학생들의 몸무게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초등학교 남학생과 중학교 여학생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흡연 및 음주… 흡연율과 음주율은 과거에 비해 확연한 감소세 보여
2015년 중·고등학생의 7.8%가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를 하는 비중은 16.7%로 나타났다. 2015년 중·고등학생의 흡연율은 7.8%로 전년 9.2%보다 1.4%p 감소했고, 음주율은 16.7%로 전년과 동일하다. 흡연율은 최근 3년간 10% 미만으로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이며, 음주율도 과거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 사망원인… 청소년 사망원인 1위는 여전히 자살
2014년 청소년의 사망원인은 고의적 자해(자살), 운수사고, 악성신생물(암) 순으로 나타났다. 2014년 9~24세 청소년의 사망원인은 자살이 가장 많고, 다음은 교통사고 등의 운수사고, 암질환 순으로 나타났다. 2004년 청소년의 사망원인은 운수사고가 가장 많았으나, 2007년부터 자살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2014년 자살로 인한 사망률은 7.4명으로 전년 7.8명보다 감소한 반면, 운수사고는 4.9명으로 전년 4.4명보다 증가했다. 이는 세월호 참사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 사교육 및 방과 후 학교… 사교육, 초등학생 감소 중·고등학생은 증가
중·고등학생 사교육 참여율은 증가하고, 방과 후 학교 참여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초·중·고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68.8%로, 초등학생(80.7%) > 중학생(69.4%) > 고등학생(56.8%) 순이었다. 전년 대비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생은 감소한 반면,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증가했다. 사교육 참여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5만5천 원이며, 고등학생(47만1천 원) > 중학생(39만7천 원) > 초등학생(28만6천 원) 순으로 나타났다. 

2015년 초·중·고등학생의 방과 후 학교 참여율은 57.2%로 전년(59.3%)보다 2.1%p 감소했다. 중학생이 4.5%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고등학생 2.9%, 초등학생은 0.7% 감소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 중 일부가 방과 후 학교에서 사교육 쪽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기자

교육/문화 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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