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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아트센터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5편의 실험예술

100석 남짓의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반기성, 반상업 공연

20190716일 (화) 14:4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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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에게는 실험 예술과의 만남을 선사하고 예술가에게는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

대구의 무더위가 최고에 이를 7월 말에서 8월 초, (재)행복북구문화재단(대표:이태현) 어울아트센터에서는 5편의 실험극이 펼쳐진다. ‘실험하는 예술, 소극장 운동’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예술가에게는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고 관객들은 그간 접하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경험 하고자 기획된 공연이다.



소극장 운동이란, 대극장 위주의 상업주의 연극에 반대하여 시작된 반기성, 반상업을 목표로 하는 연극운동의 기조로 어울아트센터에서는 ‘소극장 운동’을 연극에만 국한하지 않고 음악과 무용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하여 시대를 반영한 새로운 예술을 선보이고자 한다.

독특한 형태의 옴니버스 형 퍼포먼스, 영상을 활용한 현대음악, 전통음악의 진수를 선보일 산조, 미술작품과 음악을 접목한 연주, 현대인의 고찰을 그린 현대 무용까지 독특하고 신선한 실험적인 작품 5편이 100석 남짓한 어울아트센터 소극장인 오봉홀에서 연이어 공연된다.

첫 공연인 ‘무경계 실험예술 옴니버스’는 7월 26일(금)~ 27일(토) 양일간 진행된다. 오로지 8분의 1평 공간에서 펼쳐지는 ▲삶과 죽음의 파노라마를 그린 김백기의 ‘8분의 1평’ ▲장애와 비 장애를 넘어 소통방식의 접점을 찾아가는 작품으로 온몸컴퍼니의 ‘핏줄’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은 것들에 대한 집중과 실험을 그린 조은성의 ‘보이지 않아 보이는 것’까지 3개 작품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선보이고 작품이 끝난 뒤 관객과의 대화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두 번째 공연인 ‘김무섭 온매체 : Total media 작곡발표회’는 전통적 방식의 전자음악과 기존의 악기와 전자음향이 결합된 공연으로 우제길 화가의 미술작품과 전자음악의 결합, 피아노와 전자음향의 실시간 연동, 퍼포머와 영상, 연극을 결합한 공연이 사방이 흰색 천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펼쳐지며, 이는 7월 29일(월)에 공연된다.

세 번째 7월 30일(화)에 펼쳐질 한국 전통음악의 진수를 보여줄 ‘오래된 시간, 숙성된 소리-산조’에서는 중요무용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최병길이 고수를 맡고, 경북도립국악단 수석연주자를 역임한 이은미가 가야금, 경북도립국악단 수석연주자인 장보황이 대금 연주자로 출연하여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와 ‘이생강류 대금산조’를 들려준다.

8월 첫날에 공연되는 네 번째 작품 ‘미술과 시, 음악과의 대화’에서는 고전소설 ‘심청전’, 독일의 낭만주의 시인 휠덜린의 시, 클림프와 뭉크의 그림 등 동서양의 고전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작곡가 최명훈의 이야기와 김효영의 생황, 이현주의 플루트, 심선민의 타악기 연주로 풀어낸다.

소극장 운동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공연인 현대무용 극 ‘웜_홀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에는 이상한 댄스컴퍼니가 출연한다. 8월 3일(토)에 진행될 이 현대무용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을 잊고 그저 세상에  맞추어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이상훈, 김가민, 나혜민, 이석민, 이정민이  무용수로 출연하고 변성환이 퍼커션 연주를 맡는다.

공연기획을 담당하는 이현정 PD는 “이번 기획 자체가 우리 극장에서도 시험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실험적 시도를 통해 예술이 발전하고 관객들도 편식 없이 작품을 접할 기회라 생각한다. 실험예술은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이 있지만 이번 공연은 어렵다기 보다는 새롭고 예술가들의 참신한 시도를 볼 수 있는 공연으로 준비되었다. 많은 관객들이 공연을 찾아 실험예술을 즐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극장 운동의 전 프로그램은 7월 26일(금) ~8월3일(토) 평일 7시 30분, 토요일 4시(단, 8월 3일 공연은 4시, 7시) 어울아트센터 오봉홀에서 공연되고 전석 1만원, 8세 이상 관람가다.

예매 :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행복북구문화재단홈페이지(www.hbcf.or.kr)
문의 : (재)행복북구문화재단 어울아트센터 053-320-5120/www.hbcf.or.kr

백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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