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대메뉴로 바로가기 서브메뉴로 바로가기

[성명] 경찰은 성추행으로 입건된 SOS어린이마을 이사장 A신부를 성역없이 신속 수사하여 엄벌에 처하라

20210728일 (수) 11:01 입력

  • 축소
  • 확대
  • 이메일 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보내기
  • 트위터 보내기
1. 한국SOS어린이마을 대표이사 A 신부가 직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대구MBC는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한국SOS어린이마을 사회복지법인 대표이사인 천주교대구대교구 A 신부는 2018년 경 회식자리에서 산하시설 신입직원 두 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대구경찰청에 현재 피의자로 입건되었다. 이어 천주교대구대교구는 자체 조사하여 7월 27일 주교 평의회를 통해 A 신부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대기발령을 내렸다.

2. 이에 앞서 천주교대구대교구는 노래방 도우미를 불러달라고 행패를 부리다 경찰을 때린 혐의로 7월 12일 벌금 300만 원을 받은 B 신부를 정직 처리했다. B 신부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그것도 어린이 전문 복지재단인 한국SOS어린이마을 이사장이면서 천주교대구대교구 사무처장을 지낸 A 신부의 성추행 입건은 엄청난 충격으로 받아들여진다.

3. 천주교대구대교구는 취재 전까지 A 신부의 성추행 의혹과 입건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성직자가 저지른 각종 비위행위와 이를 대하는 천주교대구대교구의 그간의 태도, 함구할 수밖에 없는 천주교 사업장 분위기, 결국 시간이 흘러 방치 은폐되어 흐지부지되는 양상 등을 고려하면 해명을 곧이곧대로 믿기에는 석연치 않다. 오히려 천주교대구대교구의 낮은 성인지 감수성과 사업장의 폐쇄적 운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언론보도에서도 당시 피해 여성 한 명이 피해 사실을 소속 기관장에게 알렸으나 이 사건은 2-3년 묵혀있다가 사건화되었다. 희망원 인권유린과 비리 사건으로 두 명의 신부가 구속된 이후 신부들의 연이은 일탈행위는 천주교대구대교구의 부끄러운 민낯이다. 천주교대구대교구는 7월 27일 주교 평의회에서 A 신부를 업무에서 배제하여 대기조치하고 경찰 수사를 지켜본 후 징계 한다는 입장이지만, 피해자에게 2차 가해·회유와 협박 등의 우려도 있는 만큼 이것만으로는 충분한 조치를 다했다고 볼 수 없다. 실제로 희망원 사건 때 비자금 폭로를 막기 위해 피의자에게 당시 원장 신부가 1억 2천만 원을 건넨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4.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제 성범죄에 대한 단호한 태도와 정상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교회 당국자에게도 같은 징계를 받도록 하고, 범죄 정도에 따라 형사 처벌도 고려하도록 한 것처럼 천주교대구대교구는 이번 사건을 엄중히 받아들여 보다 적극적으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5. 성범죄에 성역이 있을 수 없다. 시민사회단체는 이번 사건을 성역없이 수사하여 진실을 밝히고 엄벌에 처할 것을 경찰에 강력히 촉구한다. 경찰은 눈치 보지 말고 신속하게 수사하라.


2021년 7월 28일

우리복지시민연합,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경산여성회 , 경주여성노동자, 대구여성광장, 대구여성노동자회, 대구여성의전화, 대구여성인권센터, 대구여성장애인연대, 대구여성회, 대구풀뿌리여성연대, 포항여성회, 함께하는주부모임), 소우주 성문화인권센터,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대경지부, 대구경북진보연대, 대구경북민주동문(우)회협의회,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대구민중과함께, 대구이육사기념사업회, 어린보라:대구청소년페미니스트, 인권실천시민행동, 인권운동연대, 전교조 대구지부, 대구피플퍼스트, 다사장애인자립생활센터,  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 대구장애인인권연대, 장애인지역공동체,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함께하는장애인부모회, 6.15대경본부, 노동당 대구시당, 녹색당 대구시당 (이상 34개 단체)



교육/문화 살아가는 이야기
  • 이전
    이전기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대구맘 타운홀 미팅’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