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강북경찰서(서장 류상열)는 18일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이 은행창구에서 돈을 인출하기 전 대기번호표를 반복적으로 살펴보는 행동에 착안, 북대구우체국·칠곡농협과 손잡고 전국 최초로 대기번호표에 보이스 피싱 주의 문구를 넣어 예방활동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대구우체국(국장 최무열)과 칠곡농협(조합장 배상균)은 단 한 분의 고객이라도 보호하고 싶다며,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우체국을 방문한 박00(58세, 여)는 “기다리면서 번호표를 자주 보는 편인데, 보이스피싱 문구가 들어있어 한번 더 보고 생각하게 됐다”며, “다른 은행에도 이런 문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한편, 대구강북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관내 다른 금융기관과도 협의중이며 더 많은 금융기관에서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백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