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대메뉴로 바로가기 서브메뉴로 바로가기

황영만 의원, ‘2014년 위장전입’ 의혹 감추기 급급

황의원 언급한 후배골프장 ‘양지마을길’에 있어...정확한 위치까지 알려준 셈

20180315일 (목) 15:47 입력 20180315일 (목) 17:05 수정

  • 축소
  • 확대
  • 이메일 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보내기
  • 트위터 보내기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불거졌던 대구 북구의회 황영만 의원의 위장 전입 논란이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 지도 상단부 파란색 부분이 양지마을길을 주소지로 둔 지역이다. 네이버지도에서 검색한 결과, 
양지마을길에 주소지를 둔 두 곳의 골프장 외에는 관음동에 주소지를 둔 골프장이 전무한 상황이이서황영만 북구의원이 언급한 관음동 후배골프장은 양지골프연습장과 양지골프랜드 두 곳 중 한 곳으로 추정된다. 

 

황 의원은 이 당시 대구 북구 마선거구(읍내동 관음동)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 현재 살고 있는 학정로 청아람 아파트가 아닌 양지마을길 00번지로 주소지를 신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사실은, 북구선관위 관계자와의 세 번째 통화에서 또 다시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는 “2014 지방선거 대구 북구 마선거구 후보 등록을 할 당시, 황영만 후보가 양지마을길 00번지로 신고한 것이 맞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북구선관위가 처음부터 주소를 쉽사리 알려준 것은 아니었다.

 

이와 관련, 북구선관위의 또 다른 관계자는 두 번째 통화에서 “2014년 당시의 황영만 후보의 주소 확인 요청을 처음 받은 이후 당사자인 황영만 현 북구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주소를 알려줘도 되는지 물었더니, 황 의원은 주소를 알려주지 말 것을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그 당시 주소를 옮긴 사실이 있었기에, 황 의원이 극구 반대를 했을 것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황 의원은 기자와의 첫 통화에서도 현재 살고 있는 청아람 아파트에서 다른 곳으로 주소를 옮긴 사실이 전혀 없다라고 수차례 강조하면서도, “주소말소 내용이 나오는 주민등록초본으로 확인시켜줄 수 있나라는 질문에는, 대답을 피했다.

 

황 의원은 또 읍내동에 있는 한 골프연습장으로 주소를 옮긴 사실이 있나라는 좀 더 구체적인 질문에는, “후배가 관음동에서 골프연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내가 왜 거기로 주소지를 옮기겠느냐라고 되물었다.

 

그런데, 북구선관위가 확인해준 양지마을길은 네이버지도에서 확인한 결과 관음동에서도 인적이 뜸한 길로, 이 일대에는 양지골프연습장과 양지골프랜드 단 두 곳밖에 없었다.

 

결국, 황 의원이 먼저 기자도 몰랐던 골프장의 정확한 위치를 알려줌으로써, “양지골프연습장과 양지골프랜드 두 곳 중 한 곳이 바로 위장 전입지로 의심을 받고 있는 그곳이 아닌가라는 의혹만 키운 셈이 됐다.

 

김영욱 기자

 

 

<황영만 의원의 해명>

 

기사가 게재된 이후, 같은 날 오후 황영만 의원이 직접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와 기사 내용에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주장을 해왔다. 먼저, 황 의원은 위장전입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황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양지마을길 인근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을 알아보기 위해 누님집으로 잠시 주소지를 옮겼고, 이후 땅 매입과정에 문제가 생겨, 약 한 달 뒤인 선거 운동 기간에 다시 청아람으로 주소를 옮기게 됐다그 과정에서, 깜빡하고 누님집 주소지로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한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 황 의원은 그 당시에 벌어졌던 일련의 과정이 위장전입은 아니며, 또 절차대로 전입·퇴거신고를 했다는 것이다. 끝으로 황 의원은 기사에 언급된 골프장 주소로의 위장전입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지역 사회
  • 이전
    이전기사
    한국당 공천 심사에 ‘6명’ 신청...기타 정당은 아직 ‘잠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