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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소속 위원장들, “보수 정체성 확립해야”

구 바른정당 출신 전 지역위원장 56명 국회서 ‘보수정당 재건’ 촉구

20180716일 (월) 09:25 입력 20180716일 (월) 09: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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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의 전 지역위원장 56명은 7월 12일 오후 국회에서 바른미래당의 보수 정체성 확립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황영헌 전 대구북구을위원장이 지난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보수정당 재건'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읽고 있다.

구 바른정당 소속의 원외 지역위원장이었던 이들은 현재 우리나라의 위기가 좌파정부의 무분별한 폭주와 이를 제어하지 못하는 보수야당의 무능함에 기인한다고 진단하며, 건전하고 혁신적인 보수정당의 재건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기 위해, 바른미래당이 표방하는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의 포용이라는 어정쩡한 정체성을 버릴 것을 요구하며, 총 6개의 주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바른미래당이 합리적 중도를 아우르는 건전하고, 혁신적인 보수정당임을 선언하고, 침몰한 보수정치의 재건에 앞장설 것을 요구하는 한편 바른미래당이 국회의 특권 내려놓기와 한반도 항구적 평화조성에 앞장설 것을 당 지도부에 요청했다.

또한, 이들은 바른미래당의 개혁과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하며 성명서 발표를 마쳤다.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 참여한 56명은 구 바른정당 출신 전체 원외위원장의 60%를 넘는 숫자다. 이들 중에는 다수의 전 시도당위원장과 전직 국회의원들이 포함되어 있어, 이들의 주장은 바른미래당 전당대회 등 향후 당의 진로에 영향을 미치고, 자유한국당을 포함하는 보수세력의 재편작업에도 파장을 끼칠 전망이다.

성명을 주도한 황영헌 전 지역위원장(대구 북구을)은 “경제와 민생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국가 위기상황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 성명을 발표하게 되었다”며 “지역과 온라인에서 만나는 수많은 당원의 충정어린 뜻을 모아 만들어진 성명인 만큼 지도부의 진지한 검토와 전향적인 수용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발표된 성명서 전문이다.  

김은수 기자 
                           
<성 명 서>

지금 대한민국은 문재인 정부의 무책임하고, 무모한 정책추진으로 경제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고, 국민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패하고, 무능한 보수정당에 환멸을 느낀 국민들로부터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정부는 오만과 불통의 정치를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정농단의 주범으로 낙인찍히고, 무능하고, 품격 낮은 정치로 국민에게 철저하게 외면당한 보수정당은 아직도 사분오열 찢어진 채 소멸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또한 좌파정부의 폭주에서 무능함을 보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공천과정에서 보여준 구태로 인해 지방선거에 참패하였으며, 선거이후에도 무사안일한 당운영으로 지지율이 5% 수준으로 추락하였습니다.

이제 바른미래당은 새롭게 거듭나야 합니다.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포용한다는 당의 정체성은 이인삼각 경기처럼 시너지를 못 내고 비척거릴 것이 분명합니다.
바른미래당의 사명은 폭주하는 좌파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건전하고, 혁신적인 보수정당의 재건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바른미래당 전 지역위원장 56명은 당 지도부에 대해 충심을 담은 우리의 주장을 밝힙니다.

하나. 바른미래당은 합리적 중도를 아우르는 건전하고, 혁신적인 보수정당임을 선언한다.
하나. 바른미래당은 침몰한 보수정치의 재건에 앞장설 것임을 선언한다.
하나. 바른미래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전제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조성에 앞장선다.
하나. 바른미래당은 기업하기 좋은 나라, 창업하여 성공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데 앞장선다.
하나. 바른미래당은 국회가 가진 특권을 내려놓고, 정치의 후진성을 개선하는 데 앞장선다.
하나. 성명에 참여한 우리는 바른미래당의 개혁과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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