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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창업가는 졸업할 수 없나?

2017년 대학생창업실태조사 결과...창업과 학업 병행하기 어려워

20181008일 (월) 14:5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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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대구 북구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대학생창업실태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생 창업가가 창업과 학업을 병행하기 매우 어려운 환경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교육부와 함께 2017년도 전문대를 포함한 전국 422개(대학교 273개, 전문대학 149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창업휴학제도를 운영 중인 학교가 217개교, 51.4%, 미운영 학교가 205개교 48.6%로 대략 절반의 학교들이 창업휴학제도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또한, 창업현장실습 등을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창업대체학점인정제도는 105개 학교, 24.9%만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대부분의 대학에서 창업실습활동을 학점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창업친화 제도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들의 도전적이고 성공적인 창업경험을 보면서 학생들도 자연스럽게 창업에 도전하게 되는 생태계 선순환 구조형성이 중요하다. 그러나, 교원의 창업 휴·겸직 제도 현황을 보면, 창업 휴직, 겸직을 미시행하고 있는 곳이 각각 78.4%, 65.4% 였고, 교원창업을 업적평가에 반영하는 학교는 120개교 28.4%에 불과해 창업친화적인 제도의 뒷받침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홍의락 의원은 "대학교 학사규정이 대학생 창업 정책과 공조를 이루지 못하고 있어 대학생 창업자들은 실질적으로 창업활동을 하면서 학업을 병행하기 어려운 구조이다. 즉, 창업자들은 졸업을 하기 힘들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교육부, 노동부 등 관련부처와 함께 창업과 학업·연구를 병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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